말레꽁1 스물 일곱번째 이야기, 아바나를 잘 보기 위해서는 모로 요새로 아바나를 방문한다면 반드시 꼭 반드시 해 질 녁에 모로요새로 가길 추천한다. 모로요새에서 아바나와 말레꽁을 내려다 보길 바란다. 시간을 투자하여 해가 지려고 기웃할 때쯤부터 완전히 져서 파래질 때까지 온전히 다 보길 추천한다. 꼭 하루는 그런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여행자가 아바나를 꼭꼭 씹어 삼켜서 완전히 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로 요새를 꼭 가야 한다. 쑤가 모로 요새를 가기 귀찮아 했다. 바다 건너까지 멀리 가야 하는데 베다도에서 올드 아바나로 가기에도 귀찮게 만드는 쿠바의 교통 수단이라, 모로 요새까지는 더 멀게 느껴졌다. 모로 요새는 올드 아바나에서 작은 해협을 건너 위치했다. 올드 아바나쪽 말레꽁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면 언덕 위 작은 요새가 보인다. 그것이 모로 요새다. 스페인군이 아바나를 점령하고.. 2020.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