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없는남자들1 책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여자없는 남자들을 읽고 개인적으로 단편소설의 매력 중 하나는 예상치 못한 지점에 이르러 끝을 맺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단편을 접할 때는 적응하지 못했다. 다음 기회에 쓰겠지만, 내 첫 도서는 위인전이었고, 소설은 해리포터다. 연대기를 다룬 내용이 나에게 가장 익숙한데다 단편에서는 발단-갈등-절정-맺음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차츰 소설이란 형태의 이야기가 눈에 익고 머리도 늙고 영악해지면서 뻔한 장편 소설보다는 중-단편 소설에 눈이 더 갔다. 요즘 길게 집중해서 이야기를 음미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집은 적절한다. 익숙한 소재의 참신한 발상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는 짧게 흘러가고, 매 단편마다 적합한 흡입력을 가졌다. 스코틀랜드 화가 폴 가드너가 말했다. "그림은 .. 2020. 3.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