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무라 나쓰코1 책 리뷰: 보라색 치마를 입은 여자, 이마무라 나쓰코 간만에 읽은 일본 소설. 한 권의 얇은 내용에 새콤달콤한 사과를 씹어먹는 듯한 맛이 있다.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라는데 아쿠타가와상이 뭔지 모른다(나이 스무살 넘어서는 작가와 작품의 수상 경력보다는 내가 좋아할만한 걸 알아서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소설은 노란색 카디건이 보라색 치마를 관찰하는 이야기다. 정체를 알 듯 모를 듯, 내가 관찰하는 보라색 치마와 실제 이 인물은 전혀 다른 사람인 점에서 재밌고 다들 멀쩡한 정상인인 척하지만 보라색 치마처럼 다들 이상한 구석이 있는 그런 설명도 흥미로웠다. 다 읽고 나니 '응...?? 내가 뭘 읽은거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이 소설을 읽은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끝나버린 이야기가 아쉬워 쩝쩝 입맛만 다실 때 깨달았다. '으흥, 역시 이게 또 소설의 맛이.. 2021. 1.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