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코1 스물 아홉번째 이야기, 아바나에서는 매일 티코를 20대 넘게 볼 수 있다 쿠바는 올드카로 유명하다. 1970년대 미국 닷지나 쉐보레의 듬직한 크기에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올드카들이 도로에 즐비한다. 요즘은 전문적으로 관광 서비스에 종사하느라 새로 단장을 한 차들도 많다. 분홍색이나 보라색 등 생각보다 덩치와 나이에 잘 어울려서 관광 택시로도 인기가 많고 비싸다. 이런 올드카 말고도 다양한 올드카들을 찾을 수 있다. 그중 한국인에게 가장 눈에 잘 띄는 차는 바로 티코다. 90년대를 풍미했던 작고 귀여운 티코는 70년대 태어난 쉐보레와 닷지 형님들 사이에서 열심히 달린다. 버스 투어를 했던 날에는 아바나 주요 지역을 돌아다닐 수 있었는데 티코가 워낙 많이 보여 한번은 티코 대수를 헤아려 보기로 했다. 그날 20대가 넘어서 지쳐버렸다. 그만큼 티코 동생들은 많이 보인다. 티코도 .. 2020.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