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회사 업무로 홍콩-마카오에 다녀왔습니다. 홍콩에서는 단 하루만 있어서 가볼 수 있는 곳이 제한되었지만 최대한 다녀보았어요. 하루만 있을테니 꼭 최대한 맛있는 식사만 해야겠다는 목표로 하루 세끼 모두 먹었는데요. 홍콩 여행 준비하신다면 참고하면 좋을 홍콩 맛집 추천드리겠습니다.
1. 싱흥유엔
홍콩과 대만, 베트남쪽은 아침식사를 잘 사먹더라고요. 출근길, 등교길에 밀크티나 토스트나 가벼운 국수를 길가에서 먹고 가는 걸 많이 봤습니다. 아시아 최대 금융 도시인 홍콩에서도 바쁜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맛집이 있습니다.
싱흥유엔이라고, 스트리트푸드파이터에서 백종원님이 다녀온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단 하루 있을 홍콩에서 최대한 먹기 위해 아침 9시쯤 여기를 방문했어요.
아침부터 토마토 라면이 넘어갈까... 연유 토스트를 시키면 양이 많지 않을까...했던 우려는 필요없었습니다.
토마토 라면은 면도 꼬들꼬들(면 꼬들파임), 국물도 푹 우려낸 시원한 맛과 함께 토마토가 듬뿍 들어가 상큼한 맛이 공존하는 묘하지만 속에 부담없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강력 추천드려요. 고기도 듬뿍 들어가 아침부터 든든하고, 토마토 다 퍼먹고 국물도 후루룩 마셨습니다. 아침부터 라면...? 토마토 라면이면 오케이!
이왕 온김에 토스트까지 먹어봐야지 싶었는데 재밌더라고요. 보통 햄버거를 만들 때 사용하는 번, 햄버거빵을 버터에 토스트해서 줍니다. 그위에 연유와 시나몬 가루를 뿌렸습니다.
백종원 선생님이 추천한 동윤영과 함께 먹으니 진짜 기가 막힙니다. 배가 많이 안 고프면 동윤영에 번 토스트 먹어도 괜찮겠더라고요.
입맛에 맞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진짜 맛있었어요! 한국 손님들 더러 있었는데, 다들 생각보다 맛있다며 잘 드시더군요.
2. 하프웨이 커피
싱흥유엔을 먹고 나름의 핫플인 PMQ에 들리기 전 카페를 찾았습니다. 하프웨이 커피라고 작은 카페가 있었습니다. 보통 미드웨이 에스켈레이터 구경하고 아라비카 카페에 많이 가실텐데 여기 하프웨이 커피도 숨은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어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커피맛도 좋답니다. 다만 규모는 작으니 나혼자 여행객이나 커플 2인 정도에게 추천드려요.
제가 갔을 때는 손님의 강아지도 같이 있어서 눈도 즐거웠답니다. 애교가 많아서 너무 귀여웠어요.
3. 파이브가이즈
최근 서울 강남에 오픈해서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는 그 파이브가이즈입니다. 미국의 3대 햄버거 맛집 프랜차이즈에도 속하고 저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버거 중 하나입니다. 서울 강남에서는 줄 서야하고, 미국으로 가기에는 너무 멀죠? 홍콩에도 여러 지점이 있답니다. 이왕 홍콩 온 김에 한끼는 파이브가이즈 드셔보세요.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여기 햄버거와 프렌치프라이즈의 크기와 양이 어마어마하니 참고하세요. 전 배가 고프지 않아 리틀 사이즈로 시켰는데, 리틀이 아니었습니다...
리틀 사이즈의 햄버거는 우리 보통 롯데리아 햄버거만했고, 감자튀김도 컵만 리틀이지 그걸 차고 넘치게 부어줘 의미가 없었습니다.
만화 식객에서도 그러더군요.(아마도?) 배부를 때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맛있다고. 파이브가이즈 햄버거와 감자튀김, 특히 땅콩기름으로 튀겨 고소한 풍미가 있는 감자튀김 강추! 밀크쉐이크는 무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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