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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홍콩-마카오 여행

포시즌스 마카오 코타이 스트립 호텔 후기 및 추천

by cardo 2023. 8. 1.

7월 초 마카오 포시즌스 호텔에서 4박 5일간 머물렀습니다. 포시즌스 호텔은 처음 이용해보는데요. 왜 최고급 호텔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포시즌을 칭찬하고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서울과 다르게 마카오는 거대한 카지노 호텔이 많고, 다양한 호텔 브랜드들이 즐비했기에 가격 경쟁이 치열합니다. 좋은 타이밍에 찾아보시면 포시즌스 호텔도 서울과 비교했을때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객실

객실은 트윈 침대가 있는 일반 객실로 이용했습니다. 깔끔하고 넉넉한 사이즈라 좋았어요. 사실 예전에 마카오에 왔을 때는 하버뷰 호텔이라는 마카오 외황 터미널 인근에 있는 가성비 호텔에서 머물렀는데요. 그 호텔의 객실도 상당히 넉넉하고 깨끗했고 인테리어도 크게 나무랄 데가 없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호텔 객실이란 하드웨어는 도시마다 다른 것이겠구나 싶었어요. 서울, 도쿄, 뉴욕 이런 곳의 포시즌스와 가성비 호텔은 가격도 실내 객실 컨디션도 천차만별이겠죠. 

 

하지만 마카오는 워낙 호텔이 잘 되어 있는 도시다 보니 엄청나게 갭이 심하진 않습니다. 다만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나 침대와 침구류가 주는 경험은 플러스 알파가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포시즌스 호텔의 침대와 침구류 신기하더라고요... 특히 침구류는 정말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적당한 무게감이 느껴져 누가 꼭 안아주는 것처럼 쿨쿨 잘 수 있었습니다.

 

창문 밖 전망도 파리지앵 호텔의 에펠탑이 보여서 마치 파리에 머무는 듯한 착각을 줘 훌륭했고요.

 

마사지

운이 좋게 마사지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미리 스파 마사지가 있는 층의 리셉션으로 가서 예약을 해뒀습니다. 전 강한 마사지를 좋아하기에 남자 마사지사로, 1시간 30분의 포시즌 시그니쳐 마사지 코스로 예약했어요.

 

마사지 실력과 퀄리티는 일반 로드샵의 잘하는 곳과 크게 다르진 않았습니다. 그래도 또 포시즌스의 플러스 알파랄까요. 웰니스 공간의 아늑함과 향, 그리고 마사지사의 친절함은 상당했습니다. 가벼운 오늘 일정과 컨디션을 물어보고 상세하게 마사지를 설명하고 안내해줍니다. 오일 향도 고를 수 있게 하여 개인 취향을 배려했고요. 마사지 실력은 물론 수준급이었습니다. 이 비싼 마사지를 받는데 잠에 들지 않고 전부 느끼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요. 

 

다만 포시즌스 스파에서 제공하는 가운과 팬티를 입어야 하는데 이에 조금 민망했습니다. 설마 이걸 입으라는거야...?할 정도로 민망한 일회용 검은색 팬티였습니다. 하지만 마사지사가 타월로 알아서 전부 가리고 마사지해줘서 민망함은 덜했습니다. 처음에는 얼마나 걱정하고 당황했던지요.

 

조식 뷔페

조식 뷔페도 좋았어요. 지금까지 먹어본 조식 뷔페 중 가장 다양했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여기서 조식 뷔페만 먹어도 마카오 에그롤, 타르트 등 먹을 수 있어 명물 음식들 즐길 수 있어요. 카페테리아도 운영되고 있어 원하는 커피 종류를 취향대로 맞춰 마실 수 있었고요. 

 

빵 종류가 상당히 맛있습니다. 하지만 전 원래 아침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고 보통 거르는 편이라 크게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하루만 이용해보고 아, 이렇구나하고는 다른 날에는 이용 안했습니다. 굳이 두번 이용할 필요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조식 뷔페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아마 천국일 겁니다. 상당한 음식 퀄리티에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에 반하실 듯

 

야외 수영장

마카오 호텔을 예약할 때 가장 고려하는 시설 중 하나가 바로 수영장일텐데요. 갤럭시 호텔에는 대형 유수풀을 갖추고 있는 워터파크 수준의 야외 수영장이 있어서 그쪽으로 예약을 많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반면 포시즌스는 작습니다. 야외 풀은 5개인데, 도란도란 있습니다. 컨셉은 조용한 자연 속에 취하는 휴식 같았습니다. 아주 작은 인공폭포도 갖춰놓고, 분위기도 조용합니다. 제가 있을 때는 사람도 많지 않아서 편하게 자리 잡고 일광욕을 할 수 있었어요. 더워지면 수영도 실컷했고요. 물도 깨끗하게 잘 관리되는 편 같았습니다.

 

선크림과 태닝 오일도 대여해주고, 과일 몇조각과 레몬물도 줍니다. 오랫동안 있으니 아이스크림도 챙겨주고 요깃거리를 한번씩 주더라고요. 시설 규모 대비 안전 요원과 스태프도 많은 편이라 훨씬 귀족적이었습니다. 시끌벅적한 수영장이 싫으신 분은 포시즌스 호텔에서 조용히 휴식을 취하면 좋을 것 같아요.

 

실내 헬스장

이용 인원이 많지 않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기구는 전부 테크노짐 브랜드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자전거도 많고, 심지어 로잉머신도 있어서 오랜만에 바짝 달렸네요. 요가 공간도 따로 있어 스트레칭도 편하게 할 수 있었어요. 요가 매트도 룰루레몬꺼더라고요 ㅎㅎ

 

레스토랑

1층 중식당이 미슐랭 1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Zi Yat Heen이라는 레스토랑입니다. 독특하고 다양한 딤섬 요리가 장점이라고 하여 여러 딤섬 요리를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미슐랭은 정말 참신해야 받을 수 있는가봅니다. 참신한 요리들 재밌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https://www.fourseasons.com/macau/dining/restaurants/zi_yat_heen/

 

Cantonese Restaurant Macao | Zi Yat Heen at Four Seasons

Zi Yat Heen at Four Seasons Hotel Macao Cotai Strip is a Michelin-starred restaurant serving authentic Cantonese dishes, alongside a range of specialty teas.

www.fourseasons.com

총평

마카오의 트레이드마크인 갤럭시 호텔, 베네치아 호텔, 런더너 호텔, 그리고 파리지앵 호텔 등이 있습니다. 이런 호텔들은 랜드마크인만큼 엄청나게 큰 시설을 자랑합니다. 객실도 상당하고요. 셔틀버스나 교통편도 이런 호텔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다니기 편합니다. 하지만 이 호텔들과 함께 각각 고급 호텔들도 같이 있습니다. 파리지앵과 포시즌스, 갤럭시와 반얀트리, 런더너와 세인트루지스 호텔 등처럼요. 

 

중국/한국 가족 여행객들이 바글바글하여 시끄럽고 혼란스러운게 싫다면 이참에 과감하게 포시즌스 호텔을 이용해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훨씬 조용하고 쾌적했으며, 직원들도 친절하고 전문적이라서 훨씬 만족스러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