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17 여섯 번째 이야기, 내가 만난 쿠바인들 나는 쿠바에서 한 달간 지내며 쿠바 사람들 몇 명정도 알게 되었다. 친구나 여행 일행으로는 만나지 못했지만 까사 주인들과 현지 투어 가이드를 사귈 기회가 있었다. 쿠바에서 가장 처음 만난 쿠바인은 '르네'다. 르네는 내가 머문 아바나 숙소의 관리자이자 주인이고, 30대 남성이다. 공항 근처에서 가족들과 살고 있고, 작은 오토바이 수리 샵을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대다수 쿠바인들은 정부에 고용되었거나 가내 수공업과 상업을 하거나 혹은 둘 다 한다. 따로 공항에 마중나와달라고 요청했었다. 아바나에서 처음 택시 잡기란 힘든 데다 바가지 씌기 딱 좋아서 현지인이 마중 나와 택시를 잡아주면 든든하다. 우리를 보자마자 해맑게 웃으며 손을 흔들었고, 영어는 잘못하지만 표정은 밝은 친구였다. 능숙하게 아우디 택시를 잡.. 2020. 4. 1.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