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9 두번째 이야기, 친환경적인 아바나 올드카? 형형색색의 컬러를 자랑하는 올드카는 아바나 여행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중 하나다. 분홍색, 형광색, 밝게 빛나는 하늘색 정말 다양하기도 하다. 관광지역에는 이런 올드카들이 더욱 눈에 띈다. 지나가면서 몰래 슬쩍 내부를 구경하니 다들 겉면만 올드카다. 핸들에는 도요타 마크가 있고, USB를 연결해서 노래를 튼다. 겉면만 올드카 그대로 두고 속은 전부 갈아끼운 듯 하다. 이런 무지개빛깔 관광객 전용 투어 택시들은 가짜 올드카다. 겉만 올드카지 속은 나름 신식으로 다 개조했다. 쿠바에는 정말 이게 굴러 다닐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만드는 진짜배기 올드카들도 많다. 배기음부터 차원을 달리하는데 분명 엔진에 사레가 걸렸거나, 죽은 지 오래된 엔진의 입에 흙이 턱턱 막혀 뱉어내는 듯한 소리가 난다. 다른.. 2020. 3. 25.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