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깅1 책 리뷰: 마인드풀 러닝, 케냐 마라토너는 천천히 달린다 후기 "달리기 시작했는데, 와 매일 훈련해서 겨우 5km 30분 찍었다니까." 고향 친구들과 추석에 오랜만에 만났을 때 한 친구가 말했다. 모두들 "에이, 5킬로면 30분은 무슨 20분대 그냥 찍지."라고 무시했다. 다들 군대에 있을 때 3킬로미터 구보를 얼마나 잘 뛰었는지, 왕년에 대회 참가했던 이야기로 자랑하기 바빴다. 처음 말했던 저 친구는 열이 받아 다들 달리기나 하고 기록이나 재고 말해보라고, 인증부터 하고 발언하라고 했고 이야기는 끝났다. 나에게 달리기란 저 대화의 단순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체력 단련, 기록 갱신이 먼저 떠오른다. 러닝이란 최대한 빠르게 뛰어 기록을 단축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저자도 비슷했다. 달리기를 시작하며 기록에 대한 집착과 더 빠르게 더 오래 달리고 싶어하는 욕심이 .. 2021. 1.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