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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국내여행

감동이 쏟아지는 효자시장 숨은 포항 해물 맛집 '알찬해물' 추천

by cardo 2020. 7. 19.

쑤가 포항을 가기로 정한 뒤부터 계속 노래를 부르던 음식이 있었습니다. '조개구이'였습니다. 예전 인천 여행을 할 때 버터와 치즈를 함게 넣은 조개구이를 먹은 뒤부터 해안가로 갈 때면 조개구이를 먹고 싶다고 그러더라고요.

 

이번 포항 여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제가 빵집을 찾아보는 동안 조개구이와 횟집을 열심히 찾아보더군요.

 

역시 쑤의 선택은 탁월합니다!

 

알찬해물이라는 포항의 숨은 해물 맛집을 찾아냈습니다. 가격도 착하고, 양도 괜찮고 무엇보다 맛이 훌륭합니다. 신선해요! 가게 설명을 보니 어선 선주가 직접 운영한다고 합니다. 배를 직접 타고 가서 잡아오시는지 아니면 고기잡이 배를 소유했기에 신선한 해물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정말 싱싱합니다.

 

포항 맛집 '알찬해물'은 장어 맛집으로도 유명한 듯 합니다. 문어와 장어를 다룬 요리가 많았어요. 이날은 비가 와서 축축하고 포항 여행 세번재 날이었기에 보양을 하기 위해 연포탕을 먹었습니다. 저희는 조개구이와 연포탕을 시켰어요.

 

위 사진에서 보이시나요? 윤기가 줄줄 흐르는 싱싱한 조개들!

 

포항 구룡포 돌문어 2마리가 싱싱하게 들어가 있는 연포탕도 있습니다. 달리 간을 내기 위해 특별히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아도 소금과 문어 그리고 무와 야채를 푸욱 끓여 우려나는 맛이었습니다.

 

처음 조개구이가 나올 때는 직접 사장님게서 세팅해주십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가리비 껍데기로 하트를 만들어주는 센스까지!

살을 다 발라서 치즈에 폭폭 담군 뒤 조개 껍데기들로 덮습니다. 치즈 그라탕처럼 만들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쫀득하고 짭짤한 치즈와 싱싱한 조개살이서 흘러나오는 육즙이 어우러진 맛있는 그라탕이 됩니다.

 

센스가 대단하지 않나요? 저희는 연포탕에서 문어 먹느라, 조개 먹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엄청나게 흡입하고 나니 배가 부르더라고요.

 

해물라면도 단돈 4천원인데 훌륭하다고 하여 먹고 싶었는데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꼭 다음 기회가 있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가격도 정말 저렴합니다. 저희가 먹은 조개구이가 2만원, 연포탕이 2만 3천원이었습니다. 장어 한판도 2만원이고, 새우 소금 구이도 1만 2천원 밖에 안합니다. 친구들 여럿 와서 다양하게 시켜먹기 딱 좋습니다. 소주 도둑입니다!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효자동길10번길 26

연락처: 010-3661-5546

영업시간: 오후 4시부터 새벽 2시(3시?) / 일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