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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이탈리아에서 2주

이탈리아 여행 2일차 로마 웨딩 스냅 촬영 - 현지 식당, 젤라또 후기 - 꼰도띠 거리

by cardo 2022. 9. 28.
 

인천국제공항 - 로마 레오나르도 다 빈치(피우미치노) 공항 직항 왕복 후기

이번에는 쑤와 Pre 허니문 여행을 위해 이탈리아로 갔습니다. 9월 6일부터 21일까지 긴 여정이었습니다. 코로나 판데믹 여파로 이탈리아 노선이 얼마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저희도 1개 경유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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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던 첫날

첫날 도착해서는 정신도 없고, 인근 동네만 구경하면서 걷다보니 콜로세움이더라고요.

밤에 본 콜로세움은 웅장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이라 또 달랐어요. 

 

더 무리해서 걷지 않고, 지하철을 타고 돌아왔습니다.

 

숙소는 다른 글에서도 언급했는데, 빅토리아 엠마누엘레 1세 역과 매우 가까워서 다니기에는 편하더라고요.

 

이탈리아 로마 여행 떼르미니역 근처 숙소 추천 에어비앤비 프랭크 하우스 "여행은 살아보는거

2주간의 이탈리아 여행을 시작할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로마에서 첫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예약을 미리 했는데요. 3개월 전에 미리 찾아서 예약을 해뒀습니다. https://www.airbnb.co.kr/rooms/20699?guest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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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차도 적응해야 하고, 사실 두번째 날에는 웨딩 스냅 촬영을 해야 했기에 체력을 아껴야 했죠.

 

본격적 여행 시작 2일차!

웨딩 스냅 촬영

로마 웨딩 스냅 촬영은 아침 일출 직전부터 이른 아침까지 찍고, 그다음 일몰에 다시 만나 진행하였습니다.

약 오전 6시 30분에 콜로세움 앞에서 만나 9시까지 찍고, 하루종일 쉬다가 오후 6시쯤 판테온 근처에서 만나 바티칸까지 가는 여정으로 마무리했답니다.

 

촬영지는 오전에는 콜로세움, 포로 로마노, 판테온, 트레비분수, 핀초언덕, 보르게세 공원까지 진행되었어요.

그뒤 오후에는 나보나 광장, 움베르토1세 다리, 천사의 성, 성베드로 성당에서 일몰까지 찍었고

 

결과물은 너무너무 예뻐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보르게헤 공원에서 따스한 햇빛 아래

아침에는 드레스/정장을 갖춰 입고, 저녁에는 편한 복장으로 찍었어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신랑/신부 옷차림의 포멀한 정도?를 맞추면 좋다 입니다! 

다른 커플들 보니 여자분은 웨딩 드레스처럼 입었는데 남자분은 비즈니스 캐주얼 정도로 입은 경우를 많이 봤는데....사진으로 보면 뭔가 안 어울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만약 신부가 드레스를 입겠다!(완전 웨딩 드레스 아니더라도 포멀한 화이트/아이보리계열의 드레스)라면 신랑도 정장을 딱 갖춰입는게 둘의 균형이 맞아보였습니다.

 

그리고 여행 스냅이 아니라 웨딩 느낌을 원하신다면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이런 곳보다는 오히려 공원이나 오래된 건물/골목에서 찍은 사진들이 더 예뻐보였어요.

 

아무래도 유명 건축물 같은 경우에는 그 존재 자체가 주는 인상이 강해서 신랑/신부의 모습이 묻히거나 덜 부각되는 느낌도 들었어요.

그리고 다른건 몰라도 편안 구두 신발 챙기세요

 

남자분들 편한 정장 구두 고민하신다면 Camper Neuman 제품 추천드립니다. 

전 브라운 컬러로 구매해서 잘 신었어요. 진짜 가볍고 편해서 장시간 사진 촬영하는데 그나마 피로도가 덜했습니다 ㅎㅎ

 

쑤가 필살기로 간단히 머리에 집어서 사용할 수 있는 베일을 장착하고 다니니, 지나가던 이탈리아 사람들이 "아우구리!"하고 외쳐주었답니다. 다닐 때마다 아우구리라고 들어서 Grazie~하고 화답했네요 ㅎㅎ  (아우구리는 축하해! 라는 뜻입니다)

 

오전 촬영 내내 뻣뻣하고 긴장해서 로봇 같았지만 어떻게든 무사히 마치고...(작가님 감사합니다)

마침 보르게헤 공원에서 끝나서 스페인광장으로 내려와 꼰도티 거리를 구경했습니다.

꼰도티 거리 돌아다니기

로마의 명품 거리로 유명한 꼰도티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로마의 청담동이랄까요.

근데 뭔가 아침부터 정장/드레스 입고 돌아다니니 덥고 힘들고 그리고 사람들이 은근히 보더라고요.

꼰도티 거리는 사실.... COS에 들려서 제 바지를 사기 위해 구경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냅 촬영 때 입자고 한국에서 사둔 바지를 제가 깜박하고 안 챙겨서...(하지만 이탈리아 COS에서 더 이쁜 바지를 찾았으니!ㅎㅎ)

 

쑤가 이탈리아에 오면 알아보기로 했던 Maxmara도 구경하고, 여러 명품 매장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죠... 쑤의  MaxMara 가격비교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 (로마, 피렌체, 베로나, 노벤타 아울렛, 로마 공항 면세점까지...)

 => 여기서 잠깐 MaxMara나 다른 명품들 사실 로마 공항 면세점이 진짜 쌉니다. 생각보다 더 많이 싸더라고요. 다만 출국하기 직전에 내가 찾는 물건이 있는지 없는지 모른다는 리스크가 존재...

 

이른 오전이라 사람도 적었거요. 10시쯤이라 점차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던 시기였습니다.

까르띠에 매장에서 한국에서 볼 수 없던 시계도 눈으로만 보고.. ㅠ

아직 구매할 예정은 아니었기에 대략적인 시장 조사느낌으로 둘러본 뒤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너무 덥고 정장이 불편해서 미칠 뻔했거든요)

 

옷을 갈아입고 숙소에서 쉬다가, 배가 출출해서 에어비앤비 호스트 프랭크가 추천한 식당 중 한 곳인 'Cuchina Pepe'에 갔습니다.

찾아서 꼭 먹어야 할 추천 맛집은 아니었어요. 그냥 10% 할인 받아 가성비 괜찮은 로마 현지 식당 정도?

 

여기서 이탈리아 식당 팁!

  • 자리에 앉으면 메뉴판으로 음료부터 확인 후 주문한다.
  • 음료를 주문하면, 웨이터가 음료와 함께 빵을 가져다 준다.
  • 이때 미리 봐둔 음식을 주문한다.
  • 빵을 조금씩 떼어먹으며 음식을 기다린다.(빵을 다 먹어버릴 수도)

저는 로마에 왔으니 로마식 정통 까르보나라를 주문했고, 쑤는 토마로 해산물 리조또를 시켰어요. 쑤가 은근히 맛집 감별사인데, 괜찮다고 인정했습니다. 

 

까르보나라는 이태리 현지 스타일대로 짜고 면도 살짝 덜 익은 듯한 식감이었습니다. 전 이런 까르보나라를 너무 좋아해서 잘 먹었지만 쑤는 조금 짜다고 덜 먹더라고요. 이탈리아 음식이 짜긴 짠게... 먹고 나면 생수 한통 비우는건 금방이더라고요.

 

점심을 든든하기 먹고, 카페가서 에스프레소까지 홀짝 마신 뒤 젤라또까지 먹었답니다 ㅋㅋㅋ

Gelateria Fassi 라고 하는 곳인데, 1880년부터 시작된 엄청나게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는 곳이었어요.

맛은 10점 만점에 8점! (왜냐...? 피렌체에서 역대급 젤라또를 맛봐버렸으니까!)

그런데 타 젤라떼리아보다 비교했을 때 좋았던 점은 널찍한 내부였습니다. 홀이 크게 있어서 편하게 앉아서 먹고 갈 수 있었어요.

자리값도 따로 안 받더라고요! 굳굳

먼저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가 보이는데 거기서 아이스크림 크기 골라서 계산한 뒤 중간의 젤라또를 퍼주는 곳 가서 영수증 보여주며 맛을 고르면 됩니다. 

 

직원들이 영어 유창하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좀 더 쉬다가 저녁 촬영까지 마쳤답니다. 스냅 촬영을 하니 좋은 점 하나 더! 사진도 찍고 관광도 가능!

하루종일 사진 찍으며 로마의 주요 명소는 다 둘러봤어요.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어서 피곤한 줄도 모르고 엄청나게 돌아다녔네요.

 

숙소 돌아와서는 시차 적응 탓인지 피곤해서 그런지 배가 고프지 않아 저녁은 따로 안 먹고 바로 잠들었네요....

 

이탈리아 여행 2일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