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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이탈리아에서 2주

이탈리아 여행 3일차 로마 힙스터 동네 Regola, Roscioil Caffe 강추(브리오쉬 맛집) + 로컬시장 + 판테온 근처 맛집 Bottega Maccheroni 추천

by cardo 2022. 10. 10.

드디어 온전히 하루종일 로마를 둘러볼 수 있는 첫번째 날인 4일차였습니다. 사진 촬영도 마쳤겠다, 맘 편히 쇼핑 구경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이곳저곳 둘러볼 생각이었습니다.

우연히 찾게된 로마 남단의 힙스터 지역 Regola!

빈티지숍을 좋아해서 둘러보다가 여기에 모여있는 것을 보고, 괜찮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빈티지숍 투어와 판테온을 보기로 일정을 정하고 버스를 타고 갔어요.

Roscioli

그런데 찾아간 카페/베이커리아 너무 예쁜겁니다 ㅎㅎ 게다가 카페테리아는 사람이 진짜 많았어요. 내부 스탠딩으로 먹는 것은 웨이팅이 없었지만 노천 테라스에 앉아서 먹고 마시려고 사람들이 바글바글.

 

감히 제 추측이건데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은 것을 보니 어느 유명 블로그나 유튜브에 소개되어서 그런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는 갈 곳이 많아 바쁜 사람들이기 때문에 스탠딩하여 가볍게 커피와 브리오쉬를 먹기로!

 

로마에 오면 아침으로 브리오쉬를 꼭 먹으라고 하더군요. 마침 미니 사이즈가 있어 한입씩 나눠먹기로

(아... 실컷 먹을걸... 매번 후회하지만 여기 브리오쉬 진짜 맛있어요. 강력 추천해요... 진짜 대박)

에스프레소와 브리오쉬와 콘파냐

크림이 가득 담긴 빵이었는데 크림도 부드럽고 달달, 빵은 촉촉하고 한입 베어물면 입 안에서 그대로 녹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밝고 낙천적으로 보이는 이유가 아무래도 좋은 날씨와 이런 음식으로 하루를 시작해서가 아닐까 합니다.

(아침부터 당+카페인 섭취하면 에너지가 빡빡)

 

찾아가실 수 있도록 해당 카페의 구글링크 전달드립니당

 

Roscioli Caffè Pasticceria · Piazza Benedetto Cairoli, 16, 00186 Roma RM, 이탈리아

★★★★☆ · 카페

www.google.com

그리고 조금 걸으며 동네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본 식료품점. 너무 예쁘게 꾸며놔서 사진을 찍고 구경했답니다. 내부는 허락받지 않은데다, 구입도 안했는데 사진 찍기 조금 그래서 가볍게 둘러봤습니다.

 

먹거리 투어를 하는지 그룹 여행객들이 우르르 들어가서 설명을 듣고 있더라고요. 여기 잡화점 앞으로 로컬 마켓이 작게 열려서 둘러봤어요.

 

이탈리아에 왔으면 납작 복숭아는 놓칠 수 없지!

납작봉숭아 4개 구매해서 바로 씻어먹었답니다. 넘 달달했어요. 그런데 철이 아니라서 그런지 흔하게 보이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시장에서 꽃도 한다발 구매했습니다!

 

커플여행객 여러분, 유럽여행의 작은 팁 하나 알려드립니다. 아니지 모든 여행에 해당됩니다.

조금 쑥스러울 수 있겠지만 현지에서 꽃 한다발 사서 들고 다니며 여행해보세요. 사진 찍을 때 확 살아요.

게다가 꽃 향기도 솔솔 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미소를 짓게 만드는 꿀팁입니다ㅎㅎ

분홍 장미 한다발을 안고 있는 쑤~

열심히 판테온 방향으로 걸으며, 여러 빈티지숍을 구경했어요.

여기 일대가 쇼핑, 특히 소규모 공방이나 편집샵들이 많아서 재미있게 걸어갈 수 있었어요.

남성복 매장을 운영하는 멋쟁이 사장님이 보여 찰칵!

드디어 쑤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유적 중 하나인 판테온입니다. 예전에 보나, 지금 보나 여전한 감동을 선사하네요. 로마시대에 지어서 지금까지 남아있다니...그 크기와 디테일을 보면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됩니다!

무리한 비유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불국사와 석굴암을 보면 옛날에 이걸 어떻게 했단 말이야!? 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입장 줄을 기다리는데 소나기가 내렸어요. 저희는 작은 우산 2개를 챙겨서 바로 썼지만, 그사이 잡상인들이 어디서 후다닥 나타나 줄 서고 있는 관광객들에게 우산을 팔더라고요. 장사꾼들은 기가 막히단 말이죠.

진짜 깔끔하고 맛있던 레스토랑

 

판테온을 구경한 뒤 원래 가고자 했던 식당은 위치가 애매하여 근처 맛집에서 먹기로 했습니다.

4.8점의 별점을 자랑하는 로컬 맛집!

 

저희는 Checca 스타일 스파게티와 닭고기 요리를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어요!

이탈리아 음식이 짰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냉정하게 전날 먹었던 쿠치나 페페보다 더 나았습니다.

특히 담백하고 매끈한? 맛을 좋아하는 쑤는 정말 마음에 든다고 연신 감탄했어요.

마실 것을 시켜야 하는 이탈리아 음식점 특성상 물 1리터와 하우스와인 1잔을 시켜서 같이 먹었답니다.

 

누가 구글 리뷰에 베스트 티라미수 에버라는 글을 보고 저희도 참지 못하고 먹었답니다.

오리지널 티라미수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마저 여행할 힘을 얻었습니다.

 

 

Bottega Maccheroni · Via delle Coppelle, 41, 00186 Roma RM, 이탈리아

★★★★★ · 음식점

www.google.com

아휴...쑤가 마음먹은 막스마라를 알아보기 위해 엄청 돌아다녔답니다.

처음 언급하는대신 여기서 결론을 지어 알려드립니다ㅎㅎㅎ

 

저희는 로마 꼰도티 거리, 피렌체 매장, 베로나 매장, 노벤타 아울렛 인근 Intrend 매장 인근까지 돌아다녔어요.

참고) https://cardo.tistory.com/226

 

결론) 이탈리아 현지 막스마라 Max Mara 마누엘라 코트 구입 알아보기 + Intrend 막스마라 아울렛 후

이탈리아 여행에 앞서 쑤는 막스마라 코트 구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300만원 훌쩍 넘는 국내 소매가에 비교하면 현지 구매가는 엄청 저렴하니까요. 게다가 택스리펀 혜택까지 있어서 알아보기

cardo.tistory.com

돌고 돌아 로마 현대 미술관까지 왔습니다. 기대보다 너무 예쁘고 가는 길도 공원을 지나서 힐링되고 좋았어요.

건너편에서 바라본 로마 국립 현대미술관!

저희는 여행 스타일이 비슷해서 좋아요! 항상 어딜 가든 빈티지숍 투어 + 현대미술관은 꼭 가고 있어요 :)

 

작품도 생각보다 많고 흥미로웠어요. 구경 잘한 뒤 버스타고 떼르미니역으로 돌아왔습니다.

 

로마 떼르미니역이 7년 전에 왔을 때와는 다르게 바뀌었더라고요. 새로 확장도 하고, 내부에 푸드 마켓을 만들었어요. 

저희도 궁금해서 저녁으로 포케 하나와 로마스타일의 사각 피자를 구매했습니다.

 

포케는 생각보다 저렴했어요. (서울과 비교했을 때 식비 정말 괜찮더라고요. 서울 물가 많이 올랐어...)

피자는 쑤 스타일의 도우는 아니었으나 전 만족했답니다.

 

로마 전통 피자는 포카치아?처럼 비슷한데 동그랗게 밀고 펴서 만드는게 아니라 사각형으로 폭신폭신한 도우 위에 재료를 듬뿍 올려 만든 스트릿스타일의 피자입니다. 

 

이름을 까먹었네요 ㅠㅠ 넷플릭스 셰프의 테이블에도 로마편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는데....

사진이 어두워 잘 안나왔지만 오른쪽은 무화과와 하몽이 듬뿍 올려져 있는 피자였어요. 무화과의 단맛과 햄의 짭잘한 맛이 조화를 이뤄서 너무 좋았어요!!!

 

도우는 빵처럼 폭신하고 두껍고 올리브오일을 잔뜩 머금었어요. 

 

4일차도 무사히 잘 먹고 잘 보고 잘 다녔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