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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3

포항 맛집 추천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베이커리 시민제과 빵집! 빵돌이 까르도에게 거부할 수 없는 곳은 단연코 빵집입니다. 포항 여행을 앞두고 맛집 조사를 할 때 가장 먼저 검색해 본 곳도 바로 빵집이었습니다. 사실 포항인데 무슨 빵집을 기대했겠습니까. 그냥 본능적으로 검색해봤을 뿐입니다. 하!지!만! 엄청난 사실을 알아버렸습니다. 포항에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빵집이 있다는 사실을요! 1949년에 만들어진 베이커리 '시민제과'입니다. 1949년이라니, 6.25전쟁이 터지기도 전에 생겼네요. 우리나라 근현대사가 급속도로 빠르게 지나갔기에, 그리고 빵의 역사가 깊지만은 않기에 70년 전통이라니 새삼 놀라웠습니다. 70년 지난 빵집이라면 뭔가 낡은 가게에 단팥빵, 옛날 카스테라만 팔 것 같지 않나요? 하지만 요즘 유행하는 빵부터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종류의 .. 2020. 7. 19.
스무 번째 이야기, 우르르 쾅쾅 엘 비키 레몬파이 나는 자칭 타칭 빵돌이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빵집을 그냥 지나가지 못한다. 어떤 타입의 빵돌이냐 하면, 먼저 미식가는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맛있는 빵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다. 빵 자체를 좋아한다. 슈퍼마켓에 가면 공장에서 나온 텁텁한 단팥빵, 식빵의 제품들마저 일단은 잠깐 멈춰 서서 구경할 정도랄까. (쑤가 날 한심하게 보는게 느껴진다) 멕시코와 쿠바에서도 습성을 버리지 못했다. 지나가는 빵마다 구경하고 맛보고 싶었다. 쑤의 제지만 아니었다면 군것질을 입에 매달아 놓고 지냈을 터다. 살도 빠지지 않고 오히려 쪘겠지. 쿠바에서 맛있는 빵집을 찾기란 점심시간 손님 없는 은행 찾기처럼 어렵다. 아니 그보다 더 어렵다. 쿠바에서 주식은 쌀밥 혹은 통밀빵인 듯 하지만 제빵 기술도 발달하지.. 2020. 4. 24.
멕시코 오아사카 와하카 인생 맛집 불랑(Boulenc) 빵집 베이커리 추천 여러분 빵돌이 까르도가 멕시코 와하카(오악사카)에서 인생 빵집을 만났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인생 빵집 불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쑤와 까는 멕시코 오아사카에서 일주일간 머물렀습니다. 에어비앤비로 구한 숙소도 마음에 들고, 온갖 다양한 맛집에 걸어서 동네 한 바퀴 구경 실컷 할 수 있는데 걸어도 걸어도 질리지 않는 데다 근처 온천 호수 투어도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쿠바와 비교하자면 트리니다드 같은 곳이랄까요. 그런데 거기다 불랑(Boulenc)이라는 빵집까지 까르도에게 내려주시다니, 와하카의 신이 있다면 절 백번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행 초반 3일동안은 존재만 알았지 그 맛과 위엄은 몰랐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 평이 엄청 좋은 데다 어느 아침 까르도가 아침 러닝을 하는데 이미.. 2020. 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