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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 '30일동안 5분 달리기' 리뷰, 저자 김성우 운동을 좋아하지만, 달리기는 좋아하지 않았다. 달리기는 체력 증진과 유산소 운동의 하나였지 놀이나 재미로는 느끼지 못했다. 군대에서 3km 구보를 경험하고, 항상 내게 달리기란 그저 숨이 차오르고, 힘차게 끝까지 버텨내는 '운동'이었다. 농구나 테니스, 서핑, 수영 같은 운동보다 재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저 건강해지려고 의지를 내어서 하는 단련행위였다. 그런 생각을 조금 깨고 다시 달리기 시작하게 된 계기가 '마인드풀 달리기'였다. 퍼블리에서 '케냐 마라토너는 천천히 달린다'라는 콘텐츠를 발행하고 마인드풀러닝 대표이자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김성우 저자의 책이었다. 달리기라는 것이 동적 명상의 일환이자, 스트레칭 같았다. 스스로 혹사시키고, 기록을 재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나가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조금씩.. 2022. 6. 18.
늦여름 바캉스에서 읽으면 좋을 소설 3개 추천 말복이 지나고 어느덧 여름의 막바지가 다가오고 있다. 무더운 열대야도 끝나가고 해가 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며 조금씩 가을이 찾아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순간이고, 더운 여름이 힘들었던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해 아쉬운 사람 혹은 뒤늦게 휴식기간을 가지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여름 소설 3개를 추천한다. 각자 다른 맛을 지닌 여름 별미니 꼭 읽어보길. 1.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처녀작이자 자전적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양장본. 일본의 군조신인상 수상작이다. 젊은 날의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밀려든 허무감과 깊은 상실감, 그리고 그것을 book... 2021. 8. 12.
책 리뷰: 행복의 기원, 서은국 교수. 인간이란 동물에게 행복은 어떤 것인지 진화론의 입장으로 살펴보자! 전 세계가 20년 4월 코로나로 인해 판데믹 선언 이후 우울하다. 외출할 때는 답답한 마스크를 항상 써야 하고, 어디 함부로 놀러 가지도 못하고, 친구들과 가족도 마음 편하게 만나지 못한다. 늦게까지 놀지도 못하고, 항상 조심 또 조심. 그리고 눈치도 보인다. 잘못되어 가족이나 직장 동료, 친구들에게 피해를 끼칠까 숨죽여 살고 있다. 1년 넘게 이런 생활을 지속하면서 사람들은 이른바 '코로나 블루'라는 우울증을 겪고 있다. 세상이 어둡고 조용하고 칙칙하다. 나만 울적한가. 남들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국내 핫플 인증하기 바쁘다. 나만 행복하지 않은 걸까.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행복이란 무엇인지, 왜 인간만 이렇게 행복을 갈구하고 고민하는지 궁금하다. 반려견과 반려묘 그리고 동물들을 그저 먹고 자고 싸고 놀면.. 2021. 7. 7.
추천 책 리뷰: 북저널리즘의 비트코인 제국주의 / 가상화폐와 블록체인의 디지털 패권 이야기 2017년에 이어 2020, 21년에도 비트코인이 화두에 올랐다. 2017년은 개인의 광풍에 휩쓸린 버블잔치였다면 20년부터는 조금 다르다. 기관 투자자들과 여러 투자 대가들이 비트코인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동의한 것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존재에 대한 인정과 연구 중이다. 단순히 버블 투기 대상이 아닌 하나의 기술과 시대의 산물, 디지털 자산에 대한 인정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없이 그저 투기 수단으로 시작했다. 나도 한없이 부정적이었다. 디지털 금이라지만 금은 장신구를 제작할 수 있는 기능이라도 있지 비트코인은 그자체로 어디에 쓰이냐는 아주 기초적인 생각을 지니고 있었다. (이때문에 .. 2021. 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