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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문학22

소설 추천 김호연의 '망원동 브라더스'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 리뷰 가볍게 읽고 싶다. 편하게 페이지를 넘기고, 어느 페이지에서는 미소를, 어느 페이지에서는 눈물을 찔끔 흘릴 그런 소설이 읽고 싶다. 요즘 무거운 내 일상을 어루만져줄 사람 냄새나는 이야기 그런데 슬프고 어둡지 않고 힘차고 긍정적인 그런 이야기가 없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마땅한 소설을 찾고 있다면 시나리오 작가이자 소설가인 김호연의 '망원동 브라더스'와 '불편한 편의점'을 추천합니다. 망원동 브라더스는 못난 남자들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망원동의 어느 옥탑방에서 서식하는 만년 무명 만화가, 갑자기 찾아온 어색한 비즈니스 사이의 김부장(출판사 영업부장에서 캐나다 기러기 아빠로 전락), 그리고 왕년 이름 날렸던 만화 스토리 작가 싸부, 마지막으로 공무원 시험공부 중인 삼동(일명 삼척동자)이 함께 옥탑방에 기.. 2022. 5. 8.
늦여름 바캉스에서 읽으면 좋을 소설 3개 추천 말복이 지나고 어느덧 여름의 막바지가 다가오고 있다. 무더운 열대야도 끝나가고 해가 지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며 조금씩 가을이 찾아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운 순간이고, 더운 여름이 힘들었던 사람에게는 반가운 소식일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내지 못해 아쉬운 사람 혹은 뒤늦게 휴식기간을 가지려는 사람에게 추천하는 여름 소설 3개를 추천한다. 각자 다른 맛을 지닌 여름 별미니 꼭 읽어보길. 1.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무라카미 하루키 처녀작이자 자전적 소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양장본. 일본의 군조신인상 수상작이다. 젊은 날의 격정적인 시간을 보낸 뒤 밀려든 허무감과 깊은 상실감, 그리고 그것을 book... 2021. 8. 12.
내가 사랑하는 한국 소설가들 feat. 까르도 어릴 때부터 책 읽기를 좋아했다. 그중에서도 소설 읽기는 정말 게을리한 적이 없다. 어린이 동화집부터 시작해, 해리포터, 교과서에 수록된 다양한 한국/해외 소설들, DVD 대여점에서 빌려 하루에 7권씩 읽던 장르 소설들(무협, 판타지) 그리고 고전문학까지 정말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나는 사랑했고, 지금도 사랑한다. 30살이 넘은 지금 내가 가장 사랑하는 소설가들은 누군지, 그리고 그 이유가 무엇인지 정리해보는 글을 올리려고 한다. 자국민 쿼터제를 둬서, 먼저 한국인 소설가부터 따로 선별했다. 누가 더 훌륭하고는 없다. 모두 다른 이유에 그들을 사랑하니까. 1. 김영하 한국 소설을 잘 읽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꽤 컸을 때까지 교과서에 수록된 단락으로 인해 궁금해서 읽어본 한국 소설은 있어도 내가 직접 찾.. 2021. 7. 13.
책 리뷰: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 / 2019 일본 서점상 수상작 가족이란 무엇일까? 반드시 피를 나눈 사이여야만 정상적인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여기에 피 한 방울 안 섞인 계부와 지내는 일본 여고생의 이야기가 있다. 때로는 독자를 먹먹하게 만들고, 때로는 독자를 웃게 만들고, 때로는 주인공을 응원하게 만들고, 때로는 주인공을 말리고 싶게 만드는 소설이다. 주인공의 친엄마는 3살 때 죽었고, 아버지가 길렀다. 아버지가 재혼한 후 리카씨가 계모로 온다.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진심으로 주인공 '유코'를 보살핀다. 아버지가 브라질 지사로 떠나게 되면서 리카는 친구를 선택하여, 일본에 리카와 남게 된다. 리카는 재혼을 두 번하고 결국 유코와 새남편을 떠나고, 유코는 엉겁결에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젊은 계부와 함께 고등학생 시절을 보낸다. 비록 일반적인 가.. 2021. 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