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운동을 하고 싶어 네이버 지도를 뒤져보던 중 집 근처 새로 생긴 복싱 체육관을 발견했다. 전통적인 복싱 체육관보다는 복싱 다이어트 체육관으로 보였고, 아내와 함께 배우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복싱을 시작했다.
복싱은 생각보다 더 재밌었다. 주먹을 휘두르고, 다양한 스텝을 배우고, 샌드백을 신명나게 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땀도 뻘뻘 났다. 마무리로 근력 운동을 해주면 딱이었다.
하지만 복싱을 얼마나 오래할지 몰랐기에 (아내는 3개월하더니 안 하고 싶어했다) 복싱화를 따로 사기에는 아까웠다. 일반 러닝화를 신기에는 러닝화 특유의 두꺼운 폼으로 쿠션감이 강해 복싱을 수련하기에는 불편했다.
요즘 통 신지 않고 있던 테니스화가 제격이겠다는 생각에 테니스화를 신고 복싱을 했다. 한달쯤 지났을까 조금 무리했다 싶었는데 종아리와 발바닥이 너무 당기는 것이다. 근육이 뻐근하게 당기는 기분이 사라지지 않았고 며칠 지나니 발바닥에 멍이 든 것처럼 걸을 때마 통증이 느껴지며 욱씬거렸다. 생전 이런 감각은 처음이었다.
다음날이 되자 통증은 더 심해졌고, 병명도 몰라 챗지피티에게 증상을 말하며 물어보니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고 했다. 족저근막염을 검색하여 찾아보니 증상이 일치했다. 심하진 않아 병원은 가지 않았고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거나 냉수로 염증을 줄이는 찜질을 해주며 며칠 쉬었다.
현대인에게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현대식 신발과 생활패턴이었다. 우선 운동 부족이다. 달리는 동물인 인간이 앉아만 있으니까 말이다. 게다가 요즘 신발들은 전부 꽉 낀다. 혹은 부족한 근육을 받쳐주기 위해 두터운 쿠션이 붙어있다. 내가 족저근막염에 걸린 이유는 딱딱하고 사이즈가 작은 테니스화를 신고 스텝을 계속 뛰는 복싱을 수련했기 때문이었다. 복싱하는 사람들에게 족저근막염 증상 발현이 많다고 하더라.
그래서 여기저기 정보를 찾아보다 베어풋 운동화, 맨발 운동화라는 제품 카테고리를 발견했다. 제로드랍, 즉 밑창이 지면 그대로 닿는 느낌을 줘 맨발 그대로의 감각을 살려주며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근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족저근막염 환자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였다.
난 맨발(베어풋) 운동화 중 가장 신뢰가 가는 브랜드로 '비보베어풋'(이름에도 베어풋이 있다)을 선택했고, 이 브랜드의 대표 제품인 프리머스 라이트로 구매했다.
구매전 사이즈 측정
베어풋 운동화라 정확한 사이즈로 신는 것이 중요하다. 비보베어풋에서는 발 사이즈 자가측정을 도와주니 해당 페이지에서 확인 후 출력하여 직접 사이즈를 재고 구매하길 추천한다.(사이즈 안내 페이지 링크)
난 권장 사이즈가 딱 45로 나왔고, (사이즈 단위 중간에 걸린다면 큰 쪽을 선택하라고 하더라) 마침 재고가 있어 바로 구매했다.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으니 딱 맞는 착용감이었고, 맨발로 신으면 살짝 여유가 있다.
착용감

맨발로 신는 것을 권장하길래 정말 맨발로 비보베어풋 프리머스 3.5를 신고 복싱을 수련했다. 정말 맨발로 운동하는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밑창에는 육각형이 마구 붙어있는 벌집모양인데 이 덕분에 발바닥이 지면에 굉장히 유연하게 닿는다. 발이 숨을 쉬고 있는 것 같았고, 부족했던 발바닥과 종아리 등 하체 근력도 자연스럽게 자극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족저근막염 증상이 거의 사라졌다. 복싱은 이제 더이상 다니지 않지만 이 운동화로 크로스핏도 하고, 아파트 헬스장에서 근력운동도 하고 있다. 데드리프트나 스쿼트 등 지면을 단단히 딛고 운동을 할 때도 안정감이 좋아서 마음에 든다. 앞으로 맨발 러닝에도 도전해볼 생각이다.
*특히 쿠션이 하나도 없는데도 쿠션 운동화보다 훨씬 편하게 느껴졌다. 신기했다. 분명 푹신한 감각은 없는데도 충분히 내 발바닥이 숨을 쉬고 안정적으로 지면을 딛고 다니는 감각이랄까. 나태해진 현대인의 하체를 위한 자연스러운 걷기, 달리기, 운동 등을 도와주는 비보베어풋 강력추천한다.
다만 나처럼 평소 운동을 하지 않거나, 하체 근력이 약한 편이거나, 특유의 걸음걸이 및 불안정한 자세가 있는 사람은 주의하자. 처음 바로 베어풋 운동화를 신고 평소대로 뛰고 움직이지 말고 조금씩 늘려갈 것을 추천한다.
제품 링크(광고도 아니며, 내돈내산이다. 마음에 들어서 쓰는 리뷰)
프리머스 라이트 3.5 남성 OBSIDIAN - Vivobarefoot
프리스머 라이트 3.5 는 지속가능성을 향한 한 걸음 더 나아간 트레이닝 신발입니다. 발 본연의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근력 발달을 돕도록 설계되어 러닝부터 다양한 운동까지 함께할 수 있습니
vivobarefoot.kr
'까르도의 제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갤럭시 S25 아이스블루 기본형 3개월 실사용기 (0) | 2025.11.15 |
|---|---|
| 운동/러닝용 오픈 이어폰 베이스어스 MC1 AI ENC 제품 사용 후기 및 추천 (0) | 2025.07.11 |
| 아이폰 10년 유저의 갤럭시 S25 울트라 교체 사용 경험기 (결론: 갤럭시 S25 울트라 강추) (1) | 2025.03.13 |
| Apple 애플 펜슬 2세대 쿠팡 대란 정보 및 호환 아이패드 모델 정보 (0) | 2024.10.23 |
| 가정용 미니 냉동고 추천 '더함 다용도 엣지 미니 냉동고 66L' 실사용기 (0)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