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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비문학32

백만장자 시크릿, 경제적 자유와 부를 쌓는 법에 대한 교과서 자칭 문학 소년인 나는 자기 계발서를 극도로 꺼리는 편이다. 1년에 100권을 읽는다면 그중 1권이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비문학일 정도이다. 내 온라인 서점의 장바구니에도 마치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의 식판처럼 온통 문학이라는 고기뿐이다. 나이 30줄에 접어들고, 소득 및 자산관리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게 모두 신용카드 덕분이다. 첫 월급을 받기 전 신용카드를 생전 처음 만들고 열심히 긁었더니 꽤 타격이 심했다. 낭비가 심한 편은 아니라 경제적 타격은 크지 않았지만 정신적 타격은 꽤 컸다. 신용카드 명세서의 수많은 금액은 진짜 내가 썼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소비를 알려주었고 경각심을 느꼈다. 부자들은 자기 삶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내가 잘되게 만들 거니까 잘될 것이다."라는 마인드로 행동한다. 내.. 2020. 3. 10.
금융꼬꼬마의 워런 버핏 바이블 후기 서평 리뷰, 가치 투자를 넘어 버핏 그 자체를 배울 수 있는 책 워런 버핏은 주식 투자를 통해 세계 최고의 부자로 유명하다. 하지만 버핏을 알아갈수록 단순히 부자가 아닌 무언가를 발견한다. 어떤 이는 주식 투자 노하우를, 어떤 이는 사업 경영을, 어떤 이는 롤모델을 발견한다. 매년 주주 총회에 수만명이 참여하고,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주주서한은 돌려가며 읽는 필독 문서이고, 그가 어디에 투자했는지 항상 주목받는다. 현대 자본주의의 대표적 아이콘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주식 및 금융 시스템을 공부하고 자산관리법을 익혀 경제적 자유를 얻는 것이 목표인 내게, 워런 버핏은 이상적인 인물로 보였다. 그처럼만하면 나도 부자가 되겠지!? 자본주의 금융 시스템의 승자가 될 수 있겠지라는 마음이었다. 유튜브로 주요 영상을 보고, 워런 버핏 바이블을 읽으며 생각이 달.. 2020. 2. 15.
금융꼬꼬마가 읽고 정리한 가치 투자의 정석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요약 정리 및 실천 이 책을 읽은 이유 전공이 국제 경제임에도 투자와 재테크, 자산관리 및 금융정보에 대해 무지했다. 전공은 전공이고 '내 삶은 문학소년이니까'하는 낭만적인 철없음으로 20대를 보냈고 첫 신용카드의 무서움을 몸소 깨달으며 2019년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신용카드 리볼빙이나 연체, 대출 등 무시무시한 단계까지는 가지 않았으나 지출이 관리되지 않고 내가 소비하는게 체감되지 않는 신용거래의 살벌함을 알 수 있었다. 지출 관리를 해보고자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매일매일 지출내역 및 월별 사용처 그리고 재테크 항목을 기입하고 나자, 내 돈의 흐름이 보였고 이 흐름을 어떻게 잡아야지 앞으로 10년, 20년 돈을 소비하고 저축하고 굴릴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 갖게 되었다. 네이버 및 구글을 통해 다양한 블로그와 경제 정보 .. 2020. 2. 15.
북저널리즘의 '팍스, 가장 자유로운 결혼' 책리뷰 결혼 말고 동거만, 혼인신고 대신 팍스는 어떨까? 내 이야기 25살까지, 난 아이를 3명 낳을 거라고 말하고 다녔다. 내게 남동생이 있고 그 남동생은 나에게 동생이자, 가족이자, 친구이자, 하나의 작은 사회를 만들어 주었고, 난 자식을 낳을 때 그런 형제를 여러 명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러나 나 혼자서 낳는 것이 아니고, 내 아내가 낳는 것이며, 자식은 알아서 자라는 게 아니라 나와 아내가, 그리고 이 사회가 기른다는 깨달음과 동시에 나는 이 사회에서 자식을 아직 낳을 준비가 안되었다고 마음을 바꿨다. 27살까지, 난 결혼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했다. 수천만 원을 써가며 1시간 동안 행사를 진행하고 '저희 이제 결혼합니다'하는 모습들을 직접 보기 시작했고, 난 결혼식이라는 행사에 의문을 가졌다. 과연 .. 2020.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