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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꼬꼬의 자산 불리기 프로젝트

'아빠, 테슬라 주식 안 사고 뭐했어?' 금꼬의 소소한 미국 주식 이야기 테슬라 투자편

by cardo 2020. 8. 26.

 

 

지금은 비록 총각에 나이 서른이지만 언젠가는 자식을 낳을 수도 있겠죠? 전 제 자식에게 경제/금융 공부는 꼭 시킬 겁니다. 같이 꾸준히 할 거에요. 

 

2030년도 훌쩍 지난 어느 날, 내 자식은 기특하게도 2020년 코로나 시국의 장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백데이터도 열심히 돌려보고 당시 잘 나가던 종목들을 살펴보고 있네요. 그러는 중 자식이 저에게 묻습니다.

 

"아빠, 아빠는 2020년 전에 테슬라 주식 안 사고 뭐했어?"

 

등에서 땀이 삐질삐질납니다.

 

"응... 아빠는 그때 넷플릭스 사고 고점에 물렸다가 코로나 덕분에 빠져나왔단다. 그러고 놀란 가슴 달래며 공부의 부족함을 느꼈지. 이제 열심히 공부하려는데 테슬라는 이미 치고 올라가서 어쩌고... 저쩌고..."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제 모습이 보입니다. 그렇습니다. 2020년 미국 주식하면서 테슬라를 놓친 분들의 안타까운 한숨이 지금 글을 쓰는 제 귀에도 들리는 듯 하네요.

 

 

불과 20년 3월에는 350달러였던 테슬라

 

아... 정말 안타깝습니다. 물론 오바마의 현인 워런 버핏 옹도 아마존 주식을 놓치고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 분도 몰랐던 것, 놓쳤던 것에 대해 아쉽다고 생각말고 아는 것만 패라고 했습니다. 내가 이해하고 있는 종목과 섹터 등을 공부하기에도 바쁜데, 테슬라를 놓쳐 아쉬울 틈이 있을까요.

 

하지만 저는 사실 스타트업계 종사자인 덕에 일찍부터 테슬라를 알고 지켜본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요. 2년 전에 넷플릭스를 사는 게 아니라 테슬라를 샀어야.... 700달러 넘게 치고 올라갈 때 그때만이라도 들어갈걸... 이란 씁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비단 저뿐만 아니라 많은 주식 투자자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을 거예요.

 

주식을 쪼끔 쪼끔씩 해보니 교훈 하나를 얻었습니다. 사고 싶고, 사야 될 것 같고, 정말 괜찮은 기업이라면! 언제 사도 무방하다. 

 

이 교훈을 안고 20년 8월 14일 가격이 살짝 움찔할 때 1,398 달러에 바로 1주 매수에 들어갔습니다. 소소하죠? 지닌 현금이 많지 않은 사회초년생이라 매수량은 1주 뿐입니다.(올해 3월만해도 4주는 샀는데...)

 

최근 최고가를 경신하더니 이제 천슬라가 아닌 이천슬라의 테슬라. 지금 20년 8월 26일 기준으로 44.31% 수익률을 보여주는 요 예쁜 이천슬라! 사회초년생에게 치킨 몇 마리가 아니라 아이패드 1대 값을 주는 고마운 종목이 되었네요. 순식간에 상승하는 무서운 종목이라 또 언제 떨어질지 모르지만, 많이 떨어지면 또 사려고요. 제 개인의 전망으로는 아마존급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합니다. (3천 달러 돌파 가즈아!)

 

금융 꼬꼬마의 테슬라 성장에 대한 소소한 근거 3가지

 

1. 테슬라는 단순 전기자 제조업 회사가 아닌 플랫폼 기업

자료를 나름 서치 하면서 SEXY 라인과 사이버트럭을 제조해서 파는 단순한 자동차 기업이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전기차 산업과 시장을 위한 통합 플랫폼이 되고 있습니다. 애플이 아이폰을 선보이면서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가 아닌 앱스토어 및 생태계 구축을 했듯이 테슬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온라인 세일즈 채널을 통해 예약/판매가 이루어지고, 충전소 인프라를 스스로 구축하며, 배터리 혁신, 차량 통합 전자 제어장치 및 오토 파일럿(자율주행) 등 이런 요소들이 모여 하나의 거대한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제조업이 아닌 테크 플랫폼 기업으로 여겨야 하지 않을까요.

 

2. 지금의 전기차 패러다임에서 기존 자동차 산업들은 오히려 후발

디젤/가솔린은 사양 산업이고 전기차 및 수소차 친환경 차량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습니다. 이 변환점에서 테슬라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타 자동차 제조사들의 레거시 때문입니다. 이들은 내연기관을 위한 기술력을 지니고, 생산 시스템(Supply Chain)도 모두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를 위해 구성되어 있습니다. 빠른 변화를 따라잡기 어렵죠. 현재 폭스바겐이나 포르쉐나 도요타에서 나오는 순수 전기차와 테슬라의 차량 자체가 경쟁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3. 앞으로 테슬라가 속한 시장은 먹거리가 풍부

게다가 이 변환점의 선두자가 먹을 수 있는 영양분이 아직도 너무나 풍부합니다. 기존 자동차 산업을 대체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하고, 태양광 충전 산업, 배터리 혁신 등이 맞물려 매출을 만들 수 있는 채널들이 다채롭고 잠재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이 내용은 굉장히 자료들을 거칠게 요약하고 제 마음대로 적은 거라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위 소소한 근거들은 단순히 내가 왜 테슬라를 비싸다고 생각하다 결국 1주를 매수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본 것입니다. 아래에 테슬라를 조사하기에 유용했던 뉴스와 블로그를 공유해드릴게요. 저보다 훨씬 논리 정연하고 자세하고 정확합니다.

 

1. 개인 블로그 추천(이 분은 예전부터 테슬라 한 놈만 팬 분입니다. 굉장히 깊게 조사하고 공유하는 분입니다)

레이어드 미국주식 투자노트 : 네이버 블로그

테슬라 (TSLA) 미국주식 투자노트 / MBA

blog.naver.com

2. 아웃스탠딩에서 테슬라의 경쟁력에 대해 다룬 뉴스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이 글은 외부 필자인 최원석님의 기고입니다. 테슬라의 진짜 경쟁력은 어디에 있을까요?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전기차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테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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