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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까르도와 쑤의 쿠바 한 달 살기

이탈리안 서양식 음식점 무난하고 괜찮은 맛의 트리니다드 맛집 추천 라 레다씨온(La Redaccion)

by cardo 2020. 2. 6.

아바나에서 비아술을 타고 오랜 길을 달려 드디어 트리니다드에 도착했습니다. 아바나에만 있으면 정말로 후회할 뻔했습니다. 트리니다드에 오니까 또 새로운 쿠바더라고요.

 

아침은 빵으로 대충 떼우고, 차가운 에어컨 바람과 거친 도로에 지쳤던 쑤와 저는 바로 식당부터 찾았습니다. 터미널과 가까우면서, 차메로네 까사에 가는 길임과 동시에, 맛집이어야 한다는 게 중요했습니다. 지친 상태에서 더 걷고 싶지 않았거든요.

 

맵스미에서 구세주처럼 찾은 라 레다씨온(La Redaccion)이었습니다. 아일랜드 국기가 달려있는데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저녁 지나면 아일리쉬 펍처럼 운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식당 인테리어를 보니 예전 식민지 시절, 지역에서 한가닥 하는 집이었을 것 같습니다. 높은 천장에 달린 조명들과 집기들이 보통 수준이 아닙니다. 오래된 벽지도 붙어 있고 괜찮은 분위기였습니다. 단번에 들어갔습니다.

 

깔끔하고 따뜻했던 리조또

따뜻한 음식이 끌렸던 저희는 리조또와 닭고기 요리를 시켰습니다. 이쯤 되면 닭고기는 쿠바에서 기본으로 먹는 재료입니다. 리조또가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쿠바에서 맛있는 리조또를 먹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했는데 괜찮았습니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쿠바에 오니 내 기준이 많이 낮아졌나... 싶네요.

음식 모두 괜찮았습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비아술 버스에서 시달린 여독을 따뜻하고 배부르게 달랬습니다. 여기서 힘을 얻어 차메로네 까사로 향했습니다.

 

혹시 트리니다드에 도착해서 제대로 된 끼니를 먹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보너스) 화장실이 인상 깊었습니다. 정말 신기했어요. 거대합니다. 예전 집주인이 쓰던 화장실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식민지 시대?의 양식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총평

  • 트리니다드에서 괜찮은 서양식 맛집
  • 든든한 한 끼를 근사한 곳에서 먹고 싶다면 방문하세요
 

La Redaccion

Calle Gutierrez 463 | Entre / Simon Bolivar & Francisco Javier Zerquera, Trinidad 62600, Cuba

www.tripadvis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