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세이1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를 읽고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일본 잡지 에 연재한 에세이 '무라카미 라디오'의 1년 분을 모은 책이다. 책을 읽다 보면 정말 라디오 인트로 내용 같다. 그저 일상의 담백한 멘트와 생각으로 시작하고 끝맺는 가벼운 글이랄까. 중년 남성 소설가가 왜 잡지 에만 게재하냐 라는 질문에는 '하지만 차라리 '공통된 화제 따위 없다'라고 마음먹으면 되레 쓰고 싶은 것을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어느 시점에 깨달았습니다. 상대가 어떻게 생각할까 같은 건 차치하고 내가 쓰고 싶은 것을, 내가 재미있다고 느낀 것을, 자유롭고 즐겁게 줄줄 써나 가면 그걸로 되지 않을까 하고. 아니, 그렇게 하는 것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지 않을까, 그런 배짱이 생겼습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난 이때 함박 미소를 지으며 '하루키 .. 2020. 3.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