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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까르도와 쑤의 쿠바 한 달 살기

쿠바 아바나에서 반드시 즐겨야 할 예술 문화편 (쿠바 국립 미술관, 파브리카 센터, 산호세 마켓, 길거리 축제)

by cardo 2020. 2. 28.

쿠바는 국가 존립 자체로도 독특한 매력을 가집니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바다와 살지 좋은 기후를 자랑하는 일대의 섬나라들 중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이자 미국과는 척을 진 유일한 국가입니다.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조차도 뭔가 모르게 낭만이 묻어나옵니다. 피 튀기는 전쟁이나 숨 막히는 정치싸움이 아닌 피델 카스트로의 약간 바보 같은 돈키호테식 혁명과 그를 따르는 멋진 동무들(첵 게바라, 시엔푸에고스 등)이 만들어가는 모험담이랄까요. 쿠바에는 그런 낭만과 살짝의 판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 세계 외국인들은 쿠바를 떠오를 때 하나씩 자신들의 현실과 동 떨어진 무언가를 상상합니다. 약간의 노스텔지어도 첨가해서요. 까르도에게 쿠바는 체 게바라의 나라이자,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였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도 풍부하고 색다른 문화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쿠바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 경험들을 소개합니다.

 

1. 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

현대 쿠바 예술의 위치를 알기 위해서는 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에 가야 합니다. 현대 예술 작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조금은 문화 시설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지만, 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에서는 다릅니다. 시설 자체가 옛 폐공장을 재생한 곳이라 더욱 멋집니다. 널찍한 옛 공장의 터는 다양한 행사를 동시다발적으로 열기에 좋습니다.

 

파브리카 예술 센터에서 할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자세히 나열하겠습니다. 분위기 있는 테라스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전시회를 구경하면서 소화시키고, 다리가 아프면 극장에 앉아 영상이나 연극을 구경하고, 야외에서 맥주 한 잔 하며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를 보다가, 래퍼의 공연을 스테이지에서 즐기고, 예술 작품들 사이에서 클러빙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

https://cardo.tistory.com/28

 

반드시 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Fabrica de Arte Cubano)에 가야할 이유 4가지 (쿠바 아바나 밤문화, 클럽, 예술 전시회)

한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과 카리브해를 지나 쿠바 아바나까지 왔는데, 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를 안 가보고 돌아가려고 하셨습니까? 이럴 수가... 파리 가서 에펠탑 안 가고, 런던 가서 테이트 모던 안..

cardo.tistory.com

 

2. 쿠바 국립 미술관

쿠바에도 괜찮은 미술관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여행자마다 꼭 방문하는 장소가 있기 마련입니다. 어느 여행자는 서점을, 어느 여행자는 백화점을, 어느 여행자는 특정 맛집을, 까와 쑤는 꼭 미술관을 들립니다. 현대 미술관이면 더 좋습니다. 쿠바 미술관은 국제관과 국내관으로 나뉩니다. 국제관에는 고야를 포함한 스페인 화가들의 작품을 많이 볼 수 있고, 국내관에서는 쿠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올드 아바나 센트럴에 위치해서 방문하기도 편합니다. 밖이 무더워 돌아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시원한 미술관에서 작품들을 구경해보세요. 개인적으로 어둡고 조용한, 약간은 긴장감이 도는 쿠바 미술관에서 본 화사한 고야의 작품은 인상 깊었습니다. 

 

3. 아바나 500주년 길거리 예술

2019년은 아바나가 생긴지 500년 되는 해였습니다. 전 세계 모든 도시가 저마다 우여곡절이 있고, 상처와 영광이 있지만 아바나만큼의 굴곡을 가지기란 쉽지 않습니다. 카리브해의 중심 섬으로 노예 거래의 중심지이자, 사탕수수 착취의 상징이자 미국 부자들의 휴양지와 돈세탁의 중심에서 사회주의 국가의 수도가 되기까지 정말 다사다난한 도시였습니다.

 

그런 도시의 500주년을 함께 맞이한다는 건 여행자로서 영광이자 좋은 기회였습니다. 말레꽁과 거리에 현대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길거리 축제가 열렸답니다. 이건 아마도 다음 500년 뒤의 여행자에게 찾아올 경험이겠군요. 이런 생각을 하니 뭔가 특권을 누린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쉬워하지 마세요. 아바나는 언제나 축제 같은 구석을 숨기고 있으니까요. 언제든 당신만의 축제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산호세 마켓

쿠바 리브레라는 다큐멘터리를 보면 쿠바의 민낯과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거품끼 뺀, 로맨틱을 뺀 사회주의 국가의 민낯을 말이죠. 산호세 마켓은 어쩌면 가난한 사회주의 국가의 예술가들의 밥벌이가 모인 곳입니다. 화가가 아닌 사람들도 거리에 나와 각종 공예품을 팔고 있습니다. 

 

산호세 마켓은 단순히 관광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으로만 생각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예술품 창고에 가깝습니다. 조잡한 마그네틱 관광 기념품부터 예술가들의 작품을 살 수 있는 곳입니다. 까와 쑤는 신문지 위에 그림을 그린 (물론 복제에 가까운 단순 생산품) 기념품과 나무판자 위에 코끼리를 그린 몽환적인 그림(이건 진짜 예술품 같았음)을 구매했습니다.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쿠바 예술가들이 부족한 재료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버려진 재료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재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이야기

https://cardo.tistory.com/39

 

쿠바 아바나 기념품 시장 산호세 마켓 후기 꿀팁 전수

쿠바 기념품 구매를 위해서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산호세 마켓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올드 아바나의 상점들에서도 기념품을 판매하기는 하나 산호세 마켓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산호세 마켓은 도매 시장으로..

cardo.tistory.com


만 30세를 앞둔 젊은 커플이 과감히 퇴사하고, 쿠바에 다녀왔습니다. 

쿠바에서 함께 한 달간 살며 겪은 소소한 생활기를 귀엽게 쓴 에세이집을 내게 되었어요.

 

쿠바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다시 회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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