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기념품 구매를 위해서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산호세 마켓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올드 아바나의 상점들에서도 기념품을 판매하기는 하나 산호세 마켓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산호세 마켓은 도매 시장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쿠바 기념품의 퀄리티와 가격과 선물용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누차 말씀 드렸듯이 쿠바는 원재료와 공산품이 귀한 나라다보니 저렴한 메이드 인 차이나의 공장산 기념품 같은건 찾기가 어렵습니다.
공산품이 귀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장점이 있는데, 수제품이 굉장히 많고 가격도 수제품치고는 합리적이라는 점입니다. 쑤와 까 커플도 선물용으로 조잡한 마그네틱과 현지인용으로 나온 저렴한 시가를 대량 구매하고, 저희를 위한 기념품으로는 예술품을 구매했습니다.
아래 신문지 위에 페인팅을 한 그림들 중 헤밍웨이와 흰 나시를 입은 쿠바 소년 위 VIVA CUBA라고 그린 작품들을 구매했습니다. 도화지나 캔버스 천이 부족해서 그런걸까 싶지만 또 신문지 위로 코팅한 나름의 빈티지한 맛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걸 프린팅해서 대량 판매하는 건가 싶어 확인했는데 물감칠이 느껴지는 걸 보니 판으로 그린거 아니면 매번 그림을 똑같이 그려서 판매하는 듯합니다.
어찌 되었든 나름의 수제 예술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희가 구매한 그림처럼 쿠바 산호세 마켓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회화 작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옛 포스터를 새로 프린팅해서 팔거나 그림을 직접 그려서 팔거나 정말 다양합니다. 마그네틱 보러 왔다가 방대한 예술품 시장을 본 것 같아 좋았습니다. 열심히 구경하고, 구매할 때는 꼭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보고 찍었습니다. (구매도 안하고 몰래 사진 찍는걸 싫어하더라고요)
마그네틱이나 작은 기념품 상점은 워낙 호객 행위도 심하고 정신이 없어서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다른 블로거나 사이트에서 충분히 많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저희는 10개 5쿡하는 그런 흥정을 해서 마그네틱을 골라왔습니다. 쿠바하면 떠오르는 혁명가 체 게바라와 쿠바 민속복장의 카리브해 여인 그리고 쿠바 국가 등이 있습니다. 가벼운 선물용으로 원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총평
기념품 시장인 줄 알았는데 훌륭한 회화 작품도 많아서 좋았습니다. 번잡하고 정신 없으나 구경 실컷 하실 수 있습니다.
- 흥정은 단호하고 분명하게
- 몇 군데 돌아다니면 대충 시세 나옵니다
- 원하는 그림 작품 생각보다 저렴하니 과감하게!
만 30세를 앞둔 젊은 커플이 과감히 퇴사하고, 쿠바에 다녀왔습니다.
쿠바에서 함께 한 달간 살며 겪은 소소한 생활기를 귀엽게 쓴 에세이집을 내게 되었어요.
쿠바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다시 회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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