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직접 다녀온 오사카 숨은 맛집 추천 TOP 3

2박 3일 짧은 오사카 여행에서 순수하게 즐긴 것이라고는 음식이었습니다. 주말에 일본 가서 진짜 맛있는거 실컷 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다녀왔는데요.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였을까요? 기대가 컸던 탓일까요? 절반은 성공, 절반은 보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묘미는 바로 '예상치 못한 맛집의 발견'아닐까요?

 

저희 부부도 사전에 기대했고, 미리 찾아본 곳보다는 오히려 급하게 구글 지도를 열어 인근 맛집을 검색해서 다녀온 숨은 맛집들에 감동했답니다. 

 

줄 서는 것도 싫어하고, 이미 뻔한 곳도 싫은 분들께만 알려드려요.

최근에 직접 다녀온, 그래서 더욱 공유 가능한 예상치 못했던 숨은 맛집 3곳을 추천드립니다.

 

1. 1인 주인장의 오마카세 맛집 '스시 타카오'

3,630엔(세금포함)의 오마카세를 먹은 곳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1인 스시 가게였어요. 지난 후쿠오카 여행에서도 작은 스시집에서 가볍고 빠르게 먹은 소박한 오마카세에 감동해서 비슷한 분위기의 가게를 오사카에서도 찾아봤습니다.

 

참신함에서는 후쿠오카를, 맛에서는 여기 오사카 '스시 타카오'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난바역에서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로 유명한 맛집 근처 골목 작은 규모로 운영하고 있어요. (정말 작으니 사람 없는 시간에 가보세요) 총 8명도 앉지 못할 듯요.

 

초밥 정말 맛있었어요. 뭐랄까요 크게 다를 것 없는데 진짜 감칠맛이 도는 초밥이었달까요. 아내와 저는 이제 한국 돌아가서 동네 초밥집 못 가겠네라며 키득거리며 신나게 먹었습니다. 생맥주는 기본 아닌가요?

 

초밥 종류 다양한데, 저희는 그냥 오마카세로 시켰고 대만족이었습니다! 빠르게 딱 먹고 자리에 나섰어요.

(아 여기 알려주면 안되는데.....)

 

스시 타카오 · 4.6 ★ (146) · 스시/초밥집

2. 쌀밥 맛집 일본 가정식 'zojirushisyokudo'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먹은 첫 끼였습니다. 난카이 난바역에서 연결된 쇼핑몰 난카이 스카이오에 위치한 식당이었어요. 그냥 속에 부담없이 든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골랐는데... 여기 쌀밥 맛집이네요?

알고 보니 일본의 밥솥 제조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쌀밥에 진심이더라고요. 쌀 종류도 고를 수 있거요. 모두 간도 안 짜고 적절하고, 정말 건강하게 한끼 잘 먹은 기분을 주는 편안한 식사였습니다.

쌀밥 리필도 가능해서 다 먹으면 또 먹기 가능! 쌀밥만 씹어먹어도 진짜 맛있어요. 시원한 차도 알아서 마실 수 있었고, 녹차와 곡물차 두 종류로 마실 수 있었습니다.

 

만약 부모님과 함께 여행 중이라면 여기 데리고 오시면 좋아할 것 같아요.

zojirushisyokudo · 4.0 ★ (534) · 일본 음식점

3. 우메다역의 숨겨진 라멘 맛집 'Hi, Ki'

우메다역 인근을 구경하다가 배가 출출해져 구글 맵스를 열었습니다. 지금까지 먹지 않은 메뉴로 선별해서 나온 의견은 일본식 카레와 라멘. 그중 이 식당을 보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들어왔는데... 여기 찐입니다!

 

시로 라멘이라는 흰 국물에 레몬을 뿌려 먹는데 정말 맛있어요. 빨간색 소스가 들어간 좀 더 매운 맛의 라멘도 있지만 시로 라멘이 기본인 것 같아요. 회 3점과 공기밥을 함께 주는 정식 세트도 흥미로웠습니다.

 

라멘을 먹는데 철도가 위에 있어서 기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함께 감성이 있었습니다. 맛도 최고 감성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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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KI（ハイキ） 鯛そば/麺と酒 · 4.5 ★ (303) · 일본라면 전문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