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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까르도와 쑤의 쿠바 한 달 살기

쿠바로 떠나기 전 반드시 준비해야할 3가지 (1)쿠바 화폐 시스템과 환전 꿀팁

by cardo 2020. 2. 2.

출처- 내가 찍었지롱!

여자친구 쑤와 함께 2019년 3월부터 4월까지 딱 31일을 지내다 왔습니다. 당시 한국에서는 트래블러라는 TV 프로그램으로 류준열과 이제훈이 쿠바 여행을 하는 예능이 상영되고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쿠바 여행이 점차 증가하고 있었고 저희 주변에도 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갔다 왔습니다. 하지만 물어볼 때마다 다른 경험담과 소감을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음식이 맞지 않았다. 별로였다. 혹은 너무 좋았다. 색다르다. 꼭 다시 가보고 싶다. 등등 상반된 경우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우리처럼 한 달을 지낸 사람들은 찾기 어려웠고, 아직 여행 정보도 그렇게 풍부한 편은 아녔습니다. 까르도와 쑤는 쿠바 여행책도 찾아보고 인터넷 블로그도 찾아보고 네이버 카페도 뒤져봤답니다.

 

역시나 이미 갔다 온 사람들의 여행 블로그가 큰 도움이 되었고 저도 그런 의미에서 쿠바 아바나에서 한 달 살기 경험과 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여행지를 알아보고 결정할 때 그리고 출발 전 항상 궁금한 사항인 '쿠바 여행 가기 전에 뭘 준비해야 하는가!'부터 이야기하겠습니다. 

 

쿠바 여행 전 반드시 챙겨야 할 3가지 중 가장 중요한 돈 이야기!

 

쿠바 통화(Currency) 시스템

출처- https://www.youngpioneertours.com/cuban-currency/

쿠바 통화 시스템이 독특해서 먼저 설명해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쿠바는 화폐 종류가 2가지입니다.

원래는 CUP(흔히 '모네다'라고 부름) 하나뿐이었는데 국가 경제가 어려워 관광산업을 주력으로 밀 때 미국 달러와 1대1 환율인 CUC가 생겼습니다. 

 

색도 같고 숫자도 같아 헷갈리는데 중요한 차이점은 지폐에 체 게바라 같은 '위인 얼굴'이 있냐, '동상이나 기념관' 같은 상징물이 있냐입니다. 사람이 있으면 그건 모네다, 즉 내국인 전용 화폐입니다.

 

CUC(외국인 화폐)와 CUP(내국인 화폐)의 비율은 1:20~1:25입니다. 20배가 넘을 정도로 가치가 차이 나니까 꼭 주의해서 사용하세요!

 

 

쿠바 환전 및 환율 정보

체 게바라 지폐는 관광객에게 인기라 간혹 판매하는 잡상인도 볼 수 있다

저희는 이번 여행 루트가 벤쿠버 - 멕시코 여행(멕시코 시티, 푸에블라, 오하사카) - 쿠바 - 캐나다였기 때문에 한국에 캐나다 달러를 많이 환전해서 갔습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한국에서 미리 현금을 챙겨 쿠바 현지에서 환전하실 생각이라면 '캐나다 달러'를 추천해 드립니다. 미국 달러와 유럽 유로는 쿠바에서 환전 수수료가 센 편이에요. 한국에서 미리 챙겨가려면 미리 환율정보 보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쌀 때 바꿔두는걸 추천합니다. 꼼꼼한 쑤 덕분에 돈 많이 아꼈답니다.

 

저희 같은 경우 장기 여행이기 때문에 혹시 몰라 캐나다 달러를 500달러 치 한국에서 환전했어요. 현금 한 푼도 없이 그냥 도착하기 그렇잖아요.

 

그리고 쿠바 아바나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환전소에서 150CUC를 환전했습니다. 수수료는 2. 몇%였는데 가물가물하네요. 시내 와보니 공항이 시내보다 조금 더 비쌌어요.

 

그 뒤로 여행하는 중에는 환전소에 방문할 일이 없었습니다. 쿠바도 나름의 시스템과 환경이 갖춰져 있습니다. 아바나 시내 곳곳에 비치된 ATM에서 바로바로 뽑아썼어요. 

 

체크카드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와 씨티은행 체크카드를 가져갔어요. 씨티은행은 해외에서 조금 더 수수료가 싼 편이라 멕시코랑 캐나다에서 사용할 요량으로 챙겼습니다. 역시나 씨티은행은 사용 불가여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로 CUC를 뽑아 썼습니다.

 

한 달간 사용해보니 주의할 점은 간혹가다 ATM기에 현금이 없어서 인출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사실입니다. ATM기에 들어 있는 지폐 종류도 다양하지 않아 전부 20CUC로 뽑아야 할 때도 있었고, 수량이 완전 없어서 사용불가일 때도 있었습니다.

 

결론으로 저희는,

  1. 한국에서 캐나다 달러 쌀 때 미리 환전
  2. 아바나 공항 도착하자마자 환전소에서 현금 확보(시내보다 수수료는 조금 더 비쌈)
  3. 여행 중에는 ATM에서 현금 인출(카카오뱅크 체크카드 사용)

이렇게 사용해서 다녔습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그닥 별 생각없이 사용한 거라 추천할 것도 비추천할 것도 아닙니다. 가진 체크카드 중 해외 사용조건이 괜찮은 거로 쓰세요! (미국 은행/카드사는 안됩니다!!)


쿠바 화폐 및 환전 필수 정보 요약!

 

  • 쿠바 화폐 시스템: 외국인 전용 CUC(쎄우쎄, 쿡으로 불림), 내국인 전용 CUP(모네다) 두 통화로 나뉨
  • CUC는 미 달러와 1대1 비율
  • 외화로 미리 준비해둘 거면 캐나다 달러를 추천!
  • 올드 아바나 곳곳에 ATM이 되어 있으므로 ATM 현금 인출 괜찮!
  • ATM기에 현금이 없을 때도 있으니 미리미리 뽑아 쓰자!

다음 글: 쿠바 여행전 예방접종 정보

 

쿠바 여행 전 준비해야할 사항 3가지 (2) 주의해야 할 질병 소개, 예방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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