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필기용 2023년 갤럭시탭 S7+플러스 중고 구매 추천 및 스테들러 점보 S펜 후기 (아이패드와 비교)

아내 쑤가 요즘 공부하고 있습니다. 강의 필기를 위해 이미 갖고 있던 아이패드 7세대 + 애플펜슬 1세대, 그리고 새롭게 구매한 아이패드 미니 6세대와 애플펜슬 2세대를 이용하여 공부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필기용으로 아주 크나큰 장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내의 공부를 전격 지원하기 위해 당근마켓에서 갤럭시탭 S7+ 플러스를 좋은 가격에 구해왔습니다.

 

강의 필기용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의 분명한 장단점

장점: 굿노트 - 이건 사실 하드웨어의 장점이라기보다는 서드파티, 즉 다른 개발사 덕이죠.

단점: 딱딱한 필기감, 독서실에서 간혹 눈치 보이는 시끄러움, 장시간 사용 시 부담

 

갤럭시탭을 구매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굿노트같은 적절한 필기앱의 부재 때문이었습니다. 삼성노트는 훌륭하지만 치명적인 단점을 갖고 있었으니, 필기한 노트를 PDF로 산출할 경우 폰트의 해상도가 깨져 처참하다는 점이었고, 이를 대체하기 위한 어플들을 굿노트와 비교했을 때 하나씩 결점을 갖고 있고 뭔가 부족했습니다.

 

아내왈 "필기앱으로는 굿노트가 절대적이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으로는 애플 펜슬 1세대와 아이패드 7세대의 조합이 필기용으로는 처참하며, 그리고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굿노트앱 튕김 현상도 잦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패드 미니 6세대를 활용해 필기하기에는 화면이 작은데다, 사실 드로잉이 아닌 필기용으로는 그 감각이 썩 좋지는 않다고 하네요. 

 

우연히 동네에 있던 삼성스토어에 방문하여, 갤럭시탭을 만져보았는데 하드웨어적으로는 아주 물건이더군요. 특히 와콤펜을 활용한 S펜은 정말 훌륭했습니다. 펜촉이 고무로 되어서 부드럽고 쫀득했고, 필기감도 매우 훌륭했어요. 아내도 시험삼아 써보고는 한참 그 감각을 잊지 못하고 있었어요.

 

이참에 새로 필기용 제품을 구매하자는 생각에 아이패드 7세대를 대체할 물건으로 갤럭시탭 S7+ 플러스 모델을 찾았습니다.

2023년에 왜 갤럭시탭 S7+냐?

1. S8과 비교했을 때 거의 차이 없는 하드웨어 스펙

S8이 현재 최신 제품이고, 곧 S9이 나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의 필기용으로는 고스펙이 필요 없었습니다. 게다가 S8과 비교했을 때 거의 다른 게 없는 하드웨어 스펙이었어요. 두 모델의 긱벤처 점수도 거의 흡사하지만 강의 필기용이니 의미 없고, S펜의 인식속도는 조금 차이나지만 그것도 삼성노트에만 한정된 부분입니다. 거의 비슷한 하드웨어 스펙인데 중고가격은 거의 2배 가까이 차이 났습니다.

 

2. 매력적인 중고가격

당근마켓에서 쿨거래 할인을 받아 49만 원에 제품 단품과 S펜만 구매했어요. S7+ 256GB모델이었습니다. 49만원에 갤럭시의 플래그십 모델이라니 괜찮지 않은가요? 물론 중간 모델로 S7 FE 제품이 나왔지만 S펜의 성능과 주사율(S7+는 120hz/FE는 60hz...)의 차이, 그리고 디스플레이 (LCD VS AMOLED) 품질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전 갤럭시 S7시리즈의 중고 제품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태블릿 제품 특성상 하드하게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유튜브나 넷플릭스 시청만 하던 분이 많기 때문에 잘 찾아보고 기다리시면 상태 대비 훌륭한 가격에 업어올 수 있습니다.

 

3. 널찍한 화면과 깔끔한 디자인

그냥 S7을 구매하지 않은 이유는 디스플레이의 차이도 있지만 화면 크기도 있었습니다. 아이패드로는 프로 모델까지 가야 얻을 수 있는 널찍한 대화면의 12.4인치를 49만 원에 가져오다니요! 좋은 조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디자인도 실제로 보니 너무 깔끔하고 이쁘더라고요. 이제 삼성도 내부 소프트웨어와 운영체제의 디자인 경험만 더 채운다면....(제발) 

 

구매 사용기

1. 삼성노트의 PDF 추출 시 해상도 깨짐은 정말 치명적 => Flexcil 사용 중

삼성노트가 갤럭시탭 필기용으로 가장 적절한 어플이긴 합니다만 PDF로 추출할 경우 정말 해상도가 많이 깨지더라고요. 이것만 어떻게 좀 해결하면 좋을 텐데요... 아내는 강의노트를 필기한 뒤 PDF로 만들어 원드라이브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아이패드나 노트북과 동기화하여 편하게 정리해서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런 경우에는 치명적인 단점이었습니다. 대학생들도 PDF로 만들어 리포트 제출하려고 하면 해상도가 다 깨져 쓸 수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하루빨리 개선해야 할 텐데요.

 

그래서 플렉슬(Flexcil)이란 어플을 대신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마저도 가볍고 자잘한 오류나 제한으로 인해 약간 불편하다고 하나, 치명적이진 않고 아이패드+애플펜슬 필기감과 비교했을 때 훨씬 만족하기에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굿노트 베타버전이 나와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얼른 정식 출시되어야 할 텐데요!)

 

2. S펜이 얇은 편이라 장시간 쥐고 쓸 때 피로감, 스테들러 점보 S펜으로 대체

S펜의 성능과 필기감은 대만족이라고 합니다. 펜촉이 고무팁이라 적당히 말랑하면서 쫀득해서 글 쓰는 맛이 난다고 합니다. 매끄럽고 정말 이것 때문에 대만족이라고 하네요. 아이패드와 비교했을 때 훨씬 넓은 화면에 부드럽고 조용하게 써지는 펜이 최대 장점이라고요. 

다만 S펜이 좀 얇은 편이다 보니 장시간 쥐고 있을 때 조금 불편하다고 했습니다. 스테들러 점보 S펜을 구매해 주었어요. 굵고 손에 쥐기도 편하며, 별도 연결 필요 없이 바로 쓸 수 있어 좋더군요. 그리고 반대쪽 끝에 달려있는 지우개로 바로 지울 수 있는 귀엽고 직관적인 기능까지 있어 만족한다고 합니다.

 

3. 필기감과 성능은 정말 대만족. 아이패드 그립지 않다!

결론은 아이패드가 그립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굿노트는 정말 그립다고 하네요) 하드웨어 성능은 정말 좋더라고요. AKG의 스피커 성능이 생각보다 너무 뛰어나서 놀랬어요. 구매 후 시험 삼아 유튜브 영상을 틀어봤는데 사운드가 빵빵하더라고요. 12.4인치 태블릿 화면에다 우수한 스피커 성능까지 삼성 제품 생각보다 좋네...라고 생각한 앱등이(애플 마니아)였습니다. 

 

이상으로 갤럭시탭 S7+플러스 제품의 간단 리뷰와 소감이었습니다. 내년에 아내의 공부가 끝나면 제가 물려받을 생각인데 이놈을 어떻게 써볼지 벌써 기대되네요 ㅎㅎ

 

추천하는 S펜 스테들러 노리스 디지털 S펜 점보 제품의 구매링크입니다. (구매 시 제게 소정의 수수료를 받아요)

갤럭시탭 S7+플러스 제품은 별도 링크 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중고로 구매했을 때 훨씬 매력적인 제품이니까요!! ㅎㅎ

https://link.coupang.com/a/0kugr

스테들러 노리스 디지털 S펜 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