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보다 서피스 랩탑 5 플래티넘 2주 이용기 장단점 리뷰

회사에서 제공하는 맥북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장기간 맥을 사용하며 아무리 적응해도 뭔가 불편했다. 가장 처음 접한 컴퓨터 시스템이 윈도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내 이용 패턴에는 윈도우가 더 잘 맞았다. 

 

특히 맥에서 파일 관리가 불편했다. 윈도우의 문서관리 및 파일 트리가 더 잘 맞았다. 지금은 회사/개인용으로 폴더를 나눠 논리정연하게 관리하고 있다. 흡족하다.

 

그리고 한/영 전환도 불편했다. 아직도 Cap lock키를 실수로 누르며 헷갈려하지만 역시나 한영 전환키가 따로 있는게 좋다. 

윈도우 이야기는 그만하고 서피스 랩탑5 이야기

서피스는 윈도우를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트북 브랜드다. 노트북 브랜드라기 보다는 태블릿 느낌의 2in1 컴퓨터로 먼저 시작했기에 약간 다르지만 이제 내가 쓰고 있는 서피스 랩탑도 나오기 시작했다. 다른 제품군은 사용해본 적이 없기에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종종 사람들이 농담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드웨어 명가라고 한다. 윈도우 OS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지만 하드웨어 제품도 훌륭하기에 흔히들 말하는데 키보드나 마우스도 오래오래 잘 쓴 기억이 있다. 서피스도 마찬가지로 높은 품질과 마감을 자랑한다.

 

첫인상

디자인이 우수했다. 물론 서피스 랩탑4랑 동일한 디자인이라 아쉽지만, 사실 그 유명한 맥북도 십년동안 비슷한 디자인에서 변주를 주고 있지 않은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 디자인은 정말 예쁘다. 윈도우의 맥북이라고 불리는데 외관 내관 모두 디자인이 깔끔하고, 오래 질리지 않을 것 같다.

 

장점 1. 화면비율

나는 노트북으로 문서 작업 및 웹서핑만 한다. 서피스 특유의 3:2 비율은 문서 작업에 아주 최적화 되어있다. 세로가 살짝길기에 영상 감상보다는 문서작업에 특화되어있다. 난 생각보다 더 좋아 만족스러웠다.

 

장점 2. 할인 노리면 저렴한 가격

서피스 랩탑4와 동일한 디자인에 프로세서와 사양만 살짝 바뀌었다. 프로세서가 12세대인 것은 큰 장점이다. 인텔 12세대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고, 성능과 발열에서도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만족스럽다. 그래서인지 가격이 나쁘지 않다. 난 쿠팡에서 구매했고, 디지털 제품 할인 쿠폰과 카드 할인까지 넣으니 7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다른 쇼핑몰 어디서 찾기 어려운 경쟁력있는 금액이었고, 마지막까지 그램2023과 비교하다가 서피스랩탑5로 결정했다. 문서작업 위주인 나에게 최적화된 사양에 훨씬 착한 가격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윈도우 11도 설치되어 있다.

 

장점 3. 배터리 시간

회사에서는 인텔 맥북, 그전에는 그램 노트북을 사용했고 개인적으로는 오래된 레노버 노트북을 사용했다. 최신 노트북끼리 비교할 수 있는 경험은 아니다만 이번에 구입한 서피스 랩탑5는 배터리가 오래간다. 정말 오래간다. ARM M1/2 칩의 맥북이 배터리가 오래간다고 했는데, 서피스 랩탑도 못지 않게 오래간다. 한 8시간은 사용하는데 이게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큰 장점이다. 휴대하면서 글을 쓸 요량이기 때문이다.

 

유일무이 단점

키보드 - 타이핑

서피스 랩탑5를 구매하기 전 타이핑 경험에 대해 살펴보았다. 사람들의 평이 나쁘지 않았다. 부드럽게 쳐지며, 노트북이지만 깊이도 있다고 좋다고 하였다. 하지만 나는 맥북의 타건감이 더 좋다. 반발력이 약해 손가락이 약간 아픈 느낌이다. 모름지기 노트북 키보드라면 탁탁 반대로 튕겨져 나와서 경쾌하게 타이핑할 수 있어야 하는데 서피스 랩탑5는 약간 그 힘이 부족하다. 물렁한 느낌이다.

 

게다가 플래티넘 색상은 알칸타라 재질로 된 하판을 갖고 있다. 이 촉감은 좋다. 정전기가 잘 느껴지는 나에게는 정말 부드럽고 편안한 소재의 느낌을 주지만 반대로 키보드쪽의 단담함과 내구성은 우려가 된다. 세게 눌렀을 때 하판도 같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있다.

 

한마디로 경쾌하기보다는 부드러운 타건감을 주고, 편안한 타이핑이 가능하지만 단단한 느낌은 아니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를 것이다. 그램은 철컥철컥 뭐랄까 부실한 플라스틱 느낌을 주는데 그런 느낌과는 약간 다르다. 역시 노트북 타건감은 레노버다. 그다음 맥북이랄까.

 

어차피 집에서는 MX Keys를 사용할 생각이라 상관없겠다. 

그래서 결론!

정가 주고 구매할바엔 갤럭시 북이나 그램을 추천한다. 만약 100만원 미만으로 할인 적용 가격이 된다면 구매를 추천한다. 대학생용 노트북으로 최적이다. 적당히 가볍고 배터리 오래가고 문서보기에 편안한 화면비율, 그리고 터치 스크린까지 갖췄다. 

 

60~80만원으로 구매가능하다면 강추, 130만원은 절대 안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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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2022 서피스 랩탑5 노트북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