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랫동안 잘 썼던 레노버 X240을 처분하고, 계속 노트북이 없던 상태였습니다. 사실 회사에서 일하는 것 말고는 노트북을 거의 사용하지 않아서 구매 필요성도 못 느끼고 있었고요. 그런데 개인 노트북이 없으니 조금씩 답답한 상황이 생기더라고요. 이렇게 블로그를 쓴다거나, 글을 쓸 때도 편하지 않고. 회사 노트북으로 개인 용무 보기에는 찜찜하고. 아이패드로 해결하려고 했는데 아직 완벽하게 대체할 수는 없겠더라고요. 특히 글을 쓸 때 뭔가 아이패드+블루투스 키보드보다 그냥 노트북이 더 나은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그래서 예전에 아내가 얻어다 준, 집에 박혀있던 구형 맥북 에어를 꺼내들었습니다. 2012년 미드 맥북에어 13인치로 무려 10년 전 맥북입니다. 전원 케이블이 없어서 쿠팡에서 USB-C=맥세이프2 케이블을 따로 구매해서 연결했습니다. 충전해서 초기화한 뒤 잠깐 써보니 오호라? 이거 제대로 작동되고 문제 없습니다.
유튜브도 틀어보니 잘 나오더라고요. 글 쓰는 프로그램인 'Bear'도 잘 작동하고요. 개인 용무로는 글쓰기와 간단한 웹서핑말고는 없기에 이정도여도 괜찮겠다는 판단 하에 맥북 에어 2012년형을 되살려보기로 결심했습니다. 딱 하나 걸리는게 있었거든요.
바로 배터리 문제! 오래되어 방전된 배터리가 말썽이었습니다. 배터리가 방전되고 10초에 1% 소모되는걸 보니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고민했습니다. 배터리가 별로 없다고 인식하면 맥북이 최적화를 위해 더 느리게 움직이거든요.
그래서 맥북 에어 배터리 교체를 결심했습니다!
네이버에서 맥북 에어 배터리 A1466만 검색해도 다양한 제품이 나옵니다. 전 가장 저렴한 스토어에서 해외직구로 구매했어요. 오래 쓸 생각은 없기에 정품이나 배터리 퀄리티를 꼼꼼하게 따질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MacBook Air 13인치 A1369 A1466 A1377 맥북에어 A1405 A1496 노트북 배터리 : 에스엠직구
[에스엠직구] 최고의 품질로 만족스러운 상품만 제공하는 노트북배터리 전문 직구대행, 구매대행몰 입니다.
smartstore.naver.com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지 않은 구형 맥북의 경우 배터리 교체 방법이 간단하다고 했는데 진짜 간단했습니다. 그냥 같이 배송 온 드라이버로 뒷판 나사를 풀고 배터리를 뺀 뒤 새 배터리를 끼워넣고 다시 나사를 조으면 되더군요. 옛날 휴대폰 배터리 교체하는 수준이라 너무 싱거웠습니다. 뒷판 열었을 때 오래되어 그런지 먼지가 끼여 있어 후후 불고 좀 털어줬습니다.
해체하고 감탄했습니다. 10년 전 2012년에 생산한 맥북 에어가 이리 깔금하게 설계되어 있는 모습에요. 내부도 어쩜 이렇게 설계되어 있을까 싶었습니다. 스티브 잡스 ㄷㄷ
배터리 교체 후 맥북 에어입니다. 원래 경고 메시지처럼 배터리 수리가 필요하다고 떠있었는데 안 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터리 충전 정보도 최대 충전 용량 7241에 사이클 수 1인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름을 만땅으로 채운 차가 빠르게 가는 것처럼 느껴지듯 2012년 맥북 에어 A1466도 새로 갈아끼운 배터리와 함께 좀 더 빠릿해진 느낌입니다.
앞으로 1~2년은 요놈을 사용하며 블로그와 글쓰기를 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한다. 좀만 더 버텨줘!!
'까르도의 제품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의 필기용 2023년 갤럭시탭 S7+플러스 중고 구매 추천 및 스테들러 점보 S펜 후기 (아이패드와 비교) (3) | 2023.06.06 |
---|---|
맥북보다 서피스 랩탑 5 플래티넘 2주 이용기 장단점 리뷰 (0) | 2023.05.09 |
테린이 다이아뎀 스트링 및 라켓 추천 사용기 엘리베이트 v2와 노바 105빵 275g 솔스티스 파워 + 플래쉬 조합 후기 (0) | 2023.02.08 |
코스트코에서 항상 구매하는 필수템 추천 5개 Feat. 닥신TV, 와인디렉터 양갱, 귀곰 (1) | 2022.12.30 |
원어민 화상영어 회화 서비스 '링글(Ringle)' 소개 및 추천(내돈내산 이용 후기), 나만의 링글 활용법 7가지 소개! (4) | 2021.07.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