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화과잼(피그 스프레드 Fig Spread) - 웬만하면 맛집보다 더 진하고 더 맛있는 및힌 무화과잼
2. 베이글(Feat 블루베리맛) - 코스트코 근본! 최소 2봉이라 냉동 필수
3. 더 에센셜 그래놀라(The Essential Granola) - 이번에 발견한 개꿀템
4. 리슬링 와인 쿵푸걸 - 가성비 갓의 리슬링, 용량 적당, 훌륭한 맛,
5. 프로쉬 알로에베라 - 친환경과 세척력 두 마리 토끼를 다잡은, 밸런스킹 독일산 세제
극강의 효율을 추구하고, 딱 들어맞을 때 혹은 최고의 1개를 찾았을 때 그 짜릿한 쾌감을 좋아한다. 유튜브를 볼 때도 닥신 TV의 중고차 콘텐츠가 아닌 코스트코 콘텐츠와 SAP바지, 커클랜드 원두를 이야기하는 영상을 보고, 유튜버 귀곰의 추천 아이템을 보는 걸 좋아한다. 그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 써보고 판단하기란 만만치 않은데 미리 알아서 철저하게 써보고 분석해준 사람들 덕에 편하게 최고의 아이템을 찾을 수 있다.
나도 코스트코에서 뭐를 사면 좋을지 찾아보는 혹시 모를 누군가를 위해 이 리뷰를 작성한다. 오랜만에 코스트코를 갔는데 정말 재밌었다. 어릴 땐 어머니 장바구니 들어주고, 차에 실어준다고 따라다녀서 아무생각없었는데 독립해서 가정을 꾸리니 정말 꿀템들 천국이었다. 창고형의 디스플레이는 자본주의의 풍요를 넉넉하게 즐길 수 있게 도와주고, MD가 꼼꼼하게 엄선하고, 코스트코만의 경쟁력 덕에 확보한 합리적인 가격대는 코스트코에 중독되게 만든다. 신나게 쇼핑하고 난 뒤 정말 좋았던 아이템만 꼽아보았다.
1. 무화과 잼 스프레드(피그 스프레드 Fig Spread)
무화과가 영어로 Fig다. 그 이유는 돼지(Pig)가 정말 좋아하는 열매이기 때문이다라는 실없는 농담으로 먼저 시작해본다. 유명 빵집이나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잼을 직접 만들어 파는 경우도 많다. 빵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잼도 덩달아 수요가 증가하고 다양한 잼들을 볼 수 있는데 여기 코스트코 무화과 잼 제품이 가격 대비 맛이 단연코 최고였다. 가격을 떠나서도 정말 맛있었다. 제품을 뜯으면 넉넉한 용량에 감탄하게 된다. 이 피그 스프레드를 뜯어 코스트코 베이글에 발라먹으며 소수의 수제품들이 가진 매력도 있지만, 대량 생산을 통해 무화과를 넉넉하게 넣고, 최대한 많이 생산하여 높은 퀄리티의 제품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자본주의와 규모의 경제가 가진 매력이 아닐까 하곤 생각한다. 정말 첫 번째로 강력 추천하는 잼이다.
2. 코스트코 베이글
코스트코 근본이다. 코스트코하면 떠오르는 식료품들이 여럿 있다. 값싸고 질 좋은 소고기, 엄청난 크기의 연어 등이 있지만 1인 혹은 2인 가구도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근본템 중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코스트코 베이글이다. 정말 쫀득하고 맛있는 베이글은 아니다. 10점 만점에 7.5점 혹은 8점 수준이다. 하지만 6개입 2봉을 이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감사할 뿐이다. 앞서 말한 무화과 잼과 크림치즈를 발라먹으면 동네 맛집 갈 필요가 없다. 소상공인에게 미안해지는 조합이다.
3. 더 에센셜 그래놀라 호주산
청정대륙 호주에서 온 그래놀라다. 전혀 기대하지 않고, 구매 리스트에도 없던 제품이었는데 보자마자 덥석 집어버렸다. 패키징 디자인이 이래서 중요한가 보다. 귀여운 노란 아이보리색의 포장지에 맛있어 보이는 그래놀라가 보인다. 그릭요거트나 우유, 두유, 오트밀에 섞어 먹어도 제격이다. 입이 심심할 때는 과자 대용으로 먹기에도 괜찮다. 지퍼락으로 되어있어 마음 편히 보관할 수 있다. 맛도 괜찮았다. 코스트코 MD들은 도대체 어디서 이런 훌륭한 제품을 찾았을까 궁금하다. 그래놀라를 좋아한다면 한 번쯤 구매해서 먹어보면 좋을 듯하다.
4. 와인 쿵푸걸
코스트코 와인들도 유명하다. 유통 브랜드는 제품 셀렉 실력이 중요하다. 어느 전통시장 단골이 말하길 수많은 야채가게가 춘추전국시대처럼 경쟁하는데 그 속의 미묘한 경쟁 포인트는 조금씩 다른 물건들이라고 한다. 미묘한 차이로 단골이 되고, 다시 안 가게 된다는데. 코스트코는 와인도 훌륭하게 셀렉한다. 이 쿵푸걸은 2년 전에도 맛본 적이 있다. 와인 유튜버 '와인디렉터 양갱'이 추천한 와인 중 하나였는데 정말 대단했다. 1만 6천 원대의 리슬링 와인인데 맛이 훌륭하다. 가격표를 떼고 봐도 맛있다. 그리고 우리 부부는 알코올을 많이 못 먹고 자주 즐기지 않는다. 작은 크기의 와인병과 열고 닫기 편한 병뚜껑 스타일이라 더욱 마음이 동했다. 코스트코 갈 때마다 한 병씩 사 온다. 리슬링 와인을 좋아하거나, 만만하게 마실 코스트코 와인을 찾는다면 강력 추천한다. 취향을 안 타는 아주 범용적인 훌륭한 와인이다.
5. 프로쉬 알로에베라 세탁 세제
이 세탁 세제는 유튜버 귀곰이라는 분의 영상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다. 세탁 세제를 살 때쯤 되었는데 어떤 제품이 좋을지 찾아보았다. 시장에는 크레파스 색보다 더 다양한 세탁세제들이 즐비하고 있다. 프로쉬 알로에베라보다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도 있을 것이고, 프로쉬 알로에베라보다 더욱 세척력이 강한 제품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아주 밸런스가 훌륭한 세제 중에서는 '프로쉬 알로에베라'다. 유튜버 귀곰이 추천한 올해의 베스트 생활 제품 중 하나였다. 참고로 가장 효율적이고 건강한 세탁 방법은 '프로쉬 알로에베라'를 세탁 세제로 쓰고, 유연제 대신 구연산을 넣으면 적당하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집단 지성은 대단하다.
+ 김치를 추천하고 싶다. 종가집 오래오래 맛있는 포기김치
비비고와 풀무원 김치를 사 먹었다. 김치 맛에 예민하지 않고, 맞벌이 부부라 편한 게 우선이라 할인 이벤트할 때 그냥 무지성으로 구매했었는데, 이번에 아내의 고모님 추천으로 코스트코에서 종가집 포기김치를 구매했다. 이 글을 쓰는 날의 점심에 먹었는데 개인적인 취향에 딱 들어맞았다. 갓 담가서 하루 이틀 지난 느낌이다. 짜지도 맵지도 않고 사박사박?한 식감과 깔끔한 뒷맛 그리고 시원하다. 우리 엄마가 해준 김치와 흡사해서 반해버렸다. 김치를 잘 모르기 때문에 추천은 못하지만 개인적인 취향과 잘 맞아 추가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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