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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꼬꼬의 자산 불리기 프로젝트

도서 리뷰: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 / 주요 내용 5가지 요약

by cardo 2020. 12. 9.

미국의 내로라하는 주식 투자자 중 한 명인 켄 피셔(본명 케네스 피셔, Kenneth Fisher)가 쓴 책이다. 이 사람은 11권의 책을 쓰고 행동 재무학 관련 논문도 작성한 바 있는 왕성한 저술가이자, 투자자다.

 

주식 투자 및 금융업의 고전이라 벤지먼 그레이엄과 함께 활동했던 필립 피셔의 아들인데,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다. 생각하는 논리나 대중과 다른 시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몸소 투자 수익률로 증명한다. (이는 중요한데, 켄 피셔가 주식을 권투 같은 스포츠나 예술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주식은 무엇일까? 금융 역사를 둘러보고, 백데이터를 분석해도 한 치 앞을 예상하고 맞추기란 쉽지 않다. 한 번 맞춘 사람은 있어도 모든 예상을 다 맞춘 사람은 없을 것이다. 켄 피셔는 이 점을 강조한다. 당신이 했던 예상의 70%만 맞춰도 주식 투자는 성공할 것이다. 그런데 70%를 맞추기 위해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1. 주식은 기법이나 이론이 아닌 실전이다. 즉, 과학과 화학, 의학 같은 부류가 아니다. 스포츠이자 예술과 비슷하다.

: 올바른 멘토(코치) 아래 수련을 거치고 스스로 훈련을 해야만 승리할 수 있다. 수많은 승리와 패배를 거듭해서 강자로 성장한다. 야구학 박사가 야구를 잘할 수 없고, 음악에 박사 학위가 있다고 최고의 연주자/지휘자는 아니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예일대,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는 소용없다. 

 

2. 그러므로 PER이나 CAPE나 차트 분석 등은 참고 자료가 될 지언정 주식 투자 결정의 필수 요소가 될 수 없다.

: 과거이 데이터는 과거일 뿐이다. 그리고 과거 5년으로 미래 5년을 예상하려는 것은 주사위 굴리기의 지난 백데이터와 다름없다. 켄 피셔는 방 안의 코끼리라고 표현하는데 이 시대에 잊힌 기법이나 현상을 이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한다. 역발상 투자의 기본자세다. 기술주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을 때 잊힌 다른 좋은 주식을 찾는다던가 대중과 전문가가 잊고 있는 중요한 정보나 사실에 주목하자.

 

3. 대중 매체의 정보는 거르자.

: 현대에는 매일 매일 소음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대중 매체를 이용할 때는 대중 심리나 분위기 파악용이다.

 

4. 큰 정부와 금융 정책에 대해 회의적이다.

: 켄 피셔는 자유 방임주의다. (시장이 할 일은 시장이 잘한다라는 기본 기조를 가지고 이야기하니 참고 하자) 정부의 정책 시행에 따른 시장 파급력은 크지 않다고 본다. 그리고 연준이나 주요 경제 정책을 결정하는 인사들에 대해 비판을 한다. 금융은 실전 경험이 중요한데 이론만 빠삭한 고학력(예일대 혹은 하버드대 출신)만 선호하고, 연구자들을 기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자꾸만 시장에 맞지 않은 정책을 내놓고 이런 것이 나비효과를 불러 경기 침체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고 주장한다.

 

5. 누구나 실수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자.

: 주식 투자의 대가라 불리는 켄 피셔도 스스로 실수를 하고 잘못된 선택을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워랜 버핏도 그렇고, 다른 투자 대가들도 그렇다. 실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된다. 자기 과신에 빠져 곤경에 처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역발상 투자는 항상 사람들의 심리가 전환되는 시점이 언제인지 지켜보고, 시장이 추세에 따르라고 유혹하더라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또한 자유시장을 믿고, 자유시장이 존재하는 한 주식 투자가 장래에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밑줄 친 구절

실제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악재와 우리 예상보다 나빠지는 악재다.

 

역발상 투자자도 간혹 틀린다는 사실이다. 역발상 투자자들도 이를 인정한다. 그러나 항상 적중해야 좋은 실적을 거두는 것은 아니다.

 

역발상 투자자는 인내심이 있어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단기적 사고에 빠지면 불안해져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단지 가장 많이 올랐다는 이유로 인기 종목을 마구잡이로 사들이는 사람들이 있다. 강세장 기간에 이들은 따분한 분산투자 대신 화끈한 인기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장기적 사고를 버리고 단기적 사고를 선택하는 것이다. 

 

연간 수익률은 중요하지 않다. 정말이다! 중요한 것은 시장 주기인데, 시장 주기는 달력에 관심이 없다.

 

경제는 우주선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이륙, 탈출 속도, 모멘텀, 중력 등을 근거로 제시하는 예측은 에누리해서 들어야 한다. 물리 법칙은 시장에 적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 적용된다. 그러므로 경제가 활력을 잃는다고 대중매체가 안달하면 수요와 공급이 모두 반영된 경기선행지수만 보면 된다.

 

역발상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친구는 비교적 효율적인 시장이다. 이 사실을 알고, 사랑하고, 기억하라. 시장에 생일 축하 카드라도 보내줘라.

 

훌륭한 역발상 투자자는 기본 논리가 없는 숫자에는 절대 주목하지 않는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최대의 적은 당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적은 바로 자신이다. 즉 감정과 편견이다.

 

다시 인기 추세로 갈아타라고 시장이 유혹하더라도 버텨야 한다. 유혹에 넘어가 비싸게 사서 싸게 팔기 십상이다.

 

자유시장이 존재하는 한 기술과 창의성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놀라운 능력으로 자유시장을 잘 지키고 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주식에 투자해야 장래에 부를 축적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켄 피셔 역발상 주식 투자
국내도서
저자 : 켄 피셔(Ken Fisher),엘리자베스 델린저(Elisabeth Dellinger) / 이건역
출판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2017.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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