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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72

알베르 까뮈의 페스트를 읽고 나서 (책 리뷰) 프랑스 남부의 어느 도시에 전염병 페스트가 돌고, 폐쇄된다. 페스트가 잠식한 도시와 그 속에 생활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카뮈는 인간을 투쟁의 동물, 인생을 투쟁의 역사로 본다. 거칠게 말하자면 그렇다.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가 존재한다.(Je me revolte, danc nous sommes)"라는 유명한 말을 한 바 있다. 왜 내가 반항하고 우리가 존재하는 걸까. 반항하는 개인 하나하나가 있기에 우리가 성립될 수 있지 않을까. 페스트에서는 여러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각자의 투쟁을 한다. 묵묵히 혈청 치료제를 개발하는 사람, 늘어나는 환자와 격리된 가족의 슬픔을 눈 앞에서 보지만 버텨내는 사람, 가족과 헤어지는 사람, 폐쇄된 도시에 고립되어 두고 온 약혼자를 그리워하는 사람, 아픔의 종류.. 2020. 3. 22.
If you Can How Millennials Can Get Rich Slowly 요약 정리 및 원본 공유 이 책은 2014년 윌리엄 J. Bernstein이라는 헤지펀드 애널리스트가 쓴 짧은 책이자 긴 글이다. 책으로 나오긴 했는데 14쪽인 데다 무료로 배포하는 문서라 도서라고 하기에도 조금 애매하다. 영어를 조금이라도 하는 분이라면 문맥과 핵심은 이해하기 쉽다. 그만큼 글이 쉽고 명료하고 메시지도 분명하다. 정말로 이제 월급을 벌기 시작하고 경제활동을 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따끔한 조언이자 자산 관리 및 금융 정보에 대한 좋은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다. 저자가 무료로 배포했기에 자유롭게 읽을 수 있다 https://www.etf.com/docs/IfYouCan.pdf 처음에는 번역을 시도했으나, 갖잖은 영어 실력으로 함부로 원문을 번역했다고 본 뜻을 해치거나 바른 정보 전달을 하지 못할까 두려워 그 마음을 .. 2020. 3. 19.
쿠바 아바나 기념품 시장 산호세 마켓 후기 꿀팁 전수 쿠바 기념품 구매를 위해서 필수로 방문해야 하는 산호세 마켓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올드 아바나의 상점들에서도 기념품을 판매하기는 하나 산호세 마켓보다 조금 더 비쌉니다. 산호세 마켓은 도매 시장으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쿠바 기념품의 퀄리티와 가격과 선물용으로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누차 말씀 드렸듯이 쿠바는 원재료와 공산품이 귀한 나라다보니 저렴한 메이드 인 차이나의 공장산 기념품 같은건 찾기가 어렵습니다. 공산품이 귀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장점이 있는데, 수제품이 굉장히 많고 가격도 수제품치고는 합리적이라는 점입니다. 쑤와 까 커플도 선물용으로 조잡한 마그네틱과 현지인용으로 나온 저렴한 시가를 대량 구매하고, 저희를 위한 기념품으로는 예술품을 구매했습니다. 아래 신문지 위에 페인팅을 한 그.. 2020. 2. 20.
건강한 비건, 채식주의 가능한 샌드위치를 자랑하는 트리니다드 맛집 추천 라 쎄실리아(La Cecilia) 스무디도 굳 쿠바는 카리브해 국가답게 과일 스무디나 주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다른 음식 종류는 정말 맛있다고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빈약한데 과일 주스만큼은 일품입니다. 트리니다드 차메로네 까사의 망고 주스도 정말 기가 막힌데, 다른 곳에서도 주스나 레모네이드 한 잔 시키면 온 몸이 시원해지고 청량한 달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트리니다드의 뜨거운 햇살에 지쳤다면 라 쎄실리아 카페로 가세요. 정말 맛있는 건강 스무디를 마실 수 있습니다. 주문을 하면 그자리에서 해당 재료의 과일을 썰어 갈아줍니다. 저희는 저녁으로 샌드위치와 과일 스무디를 구매했는데 건강한 맛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네요. 씩씩한 주인집 딸아이의 모습만 사진 찍었어요. 트립어드바이저를 보시면 다양한 과일 요리와 스무디를 즐기는 외국인 관광객.. 2020. 2.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