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72 김성일의 마법의 돈 굴리기 도서 리뷰 (자산 배분 및 재테크, 포트폴리오 구성법 정보) 지금까지 현업이나 금융계의 전설이 쓴 책들을 위주로 읽었다. 현명한 투자자에서 금융 역사와 기본 시스템에 대해 공부했다면, 주식과 펀드는 존 보글의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워런 버핏 바이블 등을 통해 정보를 접했다. 마법의 돈 굴리기는 비교하자면 일개 개인이 작성한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올웨더 전략에 대해 접하고 자산 배분이 장기 투자와 개인에게 중요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찾다가 발견했다.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개인의 사례를 시작으로 책이 시작해서 몰입도가 높았고, 술술 읽을 수 있어 편했다. 현명한 투자자는 정말 백데이터 분석하는 표만 봐도 질릴 정도였다. 그런데 마법의 돈 굴리기는 정말 읽기 편하고 더욱 피부에 와닿는 정보들이었다. 자산 배분과 장기적 관점에서 손해를 줄이고 수.. 2020. 3. 23. 아툴 가완디(Atul Gawande)의 어떻게 일한 것인가(Better) 요즘 나오는 베스트셀러 코너에서는 각기 자신의 직업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책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마케터의 일', '디자이너란 무엇인가', '카피라이터', '소설가', '작가', '프로그래머', 그리고 무수한 창업가들의 이야기들이 팔리는 세상이다. 우리 삶에 가장 밀접한 산업이자 직업 중 하나인 '의사'에 대해 다룬 책도 늘고 있다. 아직은 그래도 의학계에 종사하는 분들의 사적인 글은 예민하다. 골든아워'의 이국종 교수님이 유명해지자, 너만 의사냐라는 동업인들의 눈초리가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미국이라고 하지만 그 직업의 분위기와 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어릴 때부터 공부에 두각을 나타내고 영민한 사람들이 의대를 꿈꿔왔고 다른 사람들은 의대생, 의사를 우러러본다. 사람들의 목숨을.. 2020. 3. 23. 폴 오스터(Paul Auster)의 선셋 파크(Sunset Park)를 읽고서 폴 오스터의 소설은 매혹적이다. 미국의 어느 지역을 중심으로 현실적이면서 신비로운 세계관을 구축하는데, (여기서 폴 오스터는 현실적인 그리고 신비로움을 동시에 구사한다) 독자는 홀린 듯이 빨려 들어간다. 난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감탄했다. "와 진심으로 너무 재밌다!" 선셋 파크에 나오는 인물들은 뭔가 하나씩 고장 났다고 할까, 지극히 평범하면서도 다들 한구석이 무너진 인생이다. 총명한 명문대생에 화목하고 부유한 집안이지만 고등학생 때 의붓형제와 싸우다 밀쳐 사고로 죽은 모습을 본 주인공부터 중학생과 사랑을 나누다 덜컥 임신하여 낙태시킨 적 있는 여자, 남자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고 스스로 뚱뚱하다고 자괴하며, 한 가지 분야에 몰두하며 자존감을 잃어가는 여자, 그리고 여자에게 인기도 없고 남자 주인공을 .. 2020. 3. 23. 스튜디오 지브리의 영화 붉은 돼지를 보고 나서(명대사, 배경, 줄거리, 소감) 날지 않는 돼지는 그냥 돼지일 뿐이야 파시스트가 되느니 돼지인 편이 나아 돼지에겐 나라도 법도 없어 이런 말을 구사하는 돼지가 만화에 나온다면 어떨까. 멋진 콧수염과 빼어난 비행실력은 덤이다. 그는 로맨티시스트다. 시니컬해 보이지만 따뜻한 마음을 지녔고, 우정과 인류애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붉은 돼지 포르코는 이 시대의 낭만주의자다. 붉은 돼지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비행정 시대에 지중해를 배경으로 하늘의 해적을 상대하고, 명예와 여인 그리고 돈을 걸고 싸우는 돼지 비행사의 이야기다. 공적을 무찌르고, 이 공적들은 붉은 돼지를 상대하기 위해 연합하고 미국 조종사까지 끌여들인다. 여인과 돈을 걸로 일대일 결투를 하는 그런 이야기다. 스튜디오 지브리 90년대, 2000년대 훌륭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로 유명하.. 2020. 3. 23. 이전 1 ··· 14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