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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9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실격 읽고 나서 (책 리뷰) 일본 소설에 대해서는 슬슬 알아가고 있지만 역시 요즘 열명이면 여덟은 무라카미 하루키와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를 통해 입문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경우, 유명한 소설 몇 편과 다수의 에세이집을 읽어 스타일을 알고 있지만 아직 그 유명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읽지 못하고 있다. 언젠가 읽을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다. 일본어 문장 특유의 리듬과 문체가 있겠지만 그걸 한국어로 번역하는 스타일에도 뭔가 있다. 점잖은 듯 하지만 산뜻하게 읽히며,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식 표현을 그대로 넣는 경우가 그렇다. 순 우리 문장이 아니라 약간 거북하면서도 싫지만은 않다. 일본어 문화권에 많은 영향을 받은 터라 어쩔 수 없나 보다. 인간실격 서평을 쓰려다 일본 소설.. 2020. 3. 22.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 책 리뷰 문유석 판사는 오랜 기간 한국사회에서 버틴 개인주의자다.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으며, 근대 개인주의란 무엇인가? 합리적인 개인은 어떤 것인가? 하는 질문을 갖게 만들었다. ‘다름은 물론 불편하다. 하지만 그 불편함은 가능한 한 참아주는 것, 그것이 톨레랑스다.’ 프랑스의 국민정서를 대표하는 톨레랑스를 소개한다. 왜 유럽 선진국이 합리적 개인주의를 갖출 수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그들은 근대 경제성장과 더불어 개인주의의 성숙을 오랜 기간 지속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경제성장을 추진하며, 중요한 정신적 철학적 문화적 성장은 빠트렸다. 결국 지금과 같이 경제력은 뒤지지 않지만 시민의식은 한참 뒤지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갖춘다. ‘네 능력은 뛰어난 것에 있는게 아니다. 쉬지 않고 가는 데.. 2020. 3. 22.
인덱스펀드의 창시자 존 보글이 쓴 책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리뷰 "존 보글의 인덱스펀드 개발은 바퀴와 알파벳 발명만큼 가치가 있다" 폴 새무얼슨(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영문 도서명은 The Little book of Common Sense Investing이다. 존 보글은 뱅가드의 창립자이자 전 CEO이자 현재는 명예 CEO로 있는 것으로 안다. 원서 제목이 더 마음에 든다. 책을 읽으면 상식적인 투자를 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아마도 조금만 찾다 보면 '인덱스펀드'의 존재에 대해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유명 경제학자와 투자 전문가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필수로 권하는 방법이다. 워런 버핏도 일반 개인 투자자에게 적극 장려하며, 실제로 2018년에 헤지펀드 애널리스트와 내기한 결과 이긴 바도 있다. 내기는 액티브펀드 vs 인.. 2020. 3. 20.
백만장자 시크릿, 경제적 자유와 부를 쌓는 법에 대한 교과서 자칭 문학 소년인 나는 자기 계발서를 극도로 꺼리는 편이다. 1년에 100권을 읽는다면 그중 1권이 자기 계발서에 가까운 비문학일 정도이다. 내 온라인 서점의 장바구니에도 마치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의 식판처럼 온통 문학이라는 고기뿐이다. 나이 30줄에 접어들고, 소득 및 자산관리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게 모두 신용카드 덕분이다. 첫 월급을 받기 전 신용카드를 생전 처음 만들고 열심히 긁었더니 꽤 타격이 심했다. 낭비가 심한 편은 아니라 경제적 타격은 크지 않았지만 정신적 타격은 꽤 컸다. 신용카드 명세서의 수많은 금액은 진짜 내가 썼지만 내가 알지 못했던 소비를 알려주었고 경각심을 느꼈다. 부자들은 자기 삶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내가 잘되게 만들 거니까 잘될 것이다."라는 마인드로 행동한다. 내.. 202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