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멕시코를 방문하지 않은 분들에게 멕시코란 나라는 굉장히 멀게 느껴집니다. 사는 모습도 다를 것 같고, 원주민이나 마약 거래를 하는 더러운 길거리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혹은 아즈텍 문명의 유적지와 거대한 건축물들로 기억하시는 분들도 계실 테죠.
쑤와 까에게는 의외로 최고의 브런치 카페들이 많았던 곳으로 기억됩니다. 멕시코 시티는 오히려 유럽과 가까운 모습입니다. 오랫동안 스페인 식민지로 지내서 그런지 스페인 문명의 영향을 많이 받은 티가 납니다. 훌륭한 카페들도 많답니다. 멕시코는 식도락의 나라인 것입니다. 많이들 가셔서 많이 드시길 바랍니다.
활기찬 하루의 시작을 위해 과감하게 고급 브런치 맛집을 골랐습니다.
바로 메종 벨랑(Maison Belen)!! 가게 이름부터 프랑스식이라 고급진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위치는 멕시코 시티의 비즈니스 센트럴 즉 우리나라의 서울 강남? 테헤란로? 같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빈부격차가 생각보다 심각하게 크다는 걸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영롱한 자태를 보십시오. 순 아보카도만 사용한 무스를 바른 오픈 토스트와 혀로 핥아버리고 싶은 풍미의 소스를 듬뿍 부은 에그 베네딕트까지 정말 환상적입니다.
가격도 상당히 환상적입니다. 각자 커피와 음료까지 시켜서 총 한화 2만 8천 원 정도 쓴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서울의 웬만한 카페와 버금가는 가격입니다. 하지만 좀 더 고급스럽습니다.
확실히 메종 벨랑의 손님들도 거의 유럽계 현지인 혹은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참고로 멕시코도 인종으로 부의 척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원주민 인디언 혈통은 비교적 가난한 지역과 경제 활동을 영위하고, 유럽계 현지인들은 부와 권력을 쥐고 있답니다.
맛있는 음식을 리뷰하는데 자꾸 진지한 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음식을 흡입하는 쑤로 마무리짓도록 하겠습니다.
총평
- 가격은 비싸지만 한 번쯤 호사를 누리고 싶다면 추천
- 정말 맛있긴 하다...
- 멕시코 시티의 부유한 면을 볼 수 있다
Maison Belen
★★★★☆ · 커피숍/커피 전문점 · Galileo 31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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