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는 참으로 박물관이 많은 나라 입니다. 수도인 멕시코 시티에만 해도 수십 개의 박물관이 있을 겁니다. 크고 작은 박물관이 정말 많습니다. 이미 박물관이 많다고 세 문장이나 썼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한국과 비교했을 때 박물관 카페의 금액은 비싼 편은 아닙니다. 현지 물가를 고려했을 때는 꽤 비싸지만 한국에서 카페 방문하던 걸 고려했을 때에는 그렇게 금액이 크지 않아서 쑤와 저는 박물관/미술관 카페를 애용했습니다. 고즈넉하고 분위기 있는 데다 퀄리티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가장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이 여기 프란스 마이에르 박물관입니다. 전시 물품은 그냥 그렇습니다. 거의 스페인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이해하기 어렵지만 작품이 많은 편도 아니고, 구경하기 괜찮은 정도입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입장료가 무료였습니다.
여기 박물관의 매력은 관내 카페입니다. 박물관 중앙에 중정이 있고 그 바로 옆에 카페가 있습니다. 카페에서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커피 원두도 상당히 좋아 보였습니다. 디저트 메뉴도 수준 높아 보여 제가 대뜸 "여기서 카페인 섭취하고 좀 쉬다가 가자!"라고 말했습니다. 쑤도 마음에 들었는지 허락했습니다.

컨디션이 아직 안 좋은 쑤는 차를 마시고, 저는 커피를 마셨는데 맛있었습니다. 멕시코에서도 커피가 생산된다고 하니 신선한 원두를 로스팅하여 내놓는 커피인가봅니다. 향이 풍부합니다.
블루베리 치즈 케이크도 맛있었습니다. 투썸보다 더 좋은 수준?입니다. 멕시코에서 이렇게 맛있는 디저트를 맛볼 줄이야!라고 생각했지만 앞으로 엄청 많이 만나게 됩니다. 저때만 해도 멕시코 여행 초창기였으니까요.
만약 멕시코 시티의 센트럴과 쏘칼로 지역을 구경 다니다 힘들다면 여기 박물관을 방문하여 카페에서 쉬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중정 그늘 아래 햇살을 피하지만 눈으로는 즐길 수 있는 정도의 적당함,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클래식 음악, 사람도 많이 없고 소곤소곤 떠드는 조용한 분위기, 이렇게 삼박자가 전부 딱 맞아떨어질 카페는 찾기 어려울 겁니다.
총평
- 박물관내 카페에 가보고 싶었지만 아직 경험 없는 분들은 가보세요
- 조용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추천
- 커피와 디저트 모두 훌륭한 맛입니다.
박물관 카페 이름은 카페테리아 클로이스떼르인가 봅니다.
Cafeteria Cloister
★★★★☆ · 카페 · Santa Veracruz 66
www.google.com
박물관 이름은 프란스 마예르입니다.
Museo Franz Mayer
★★★★★ · 박물관 · Av. Hidalgo 45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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