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 친구 실바나의 차를 얻어 타고 방문한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의 생가입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프리다 칼로의 집은 고향집이자 결혼하기 전의 집입니다. 물론 이혼 후 다시 돌아왔다고 하지만요. 파란색 색감의 아름다운 집은 프리다 칼로의 영혼과 예술을 느낄 수 있던 곳이었습니다.
여기 프리다 칼로와 디에고 리베라의 생가는 사뭇 다릅니다. 조금 더 삭막하고 조용하고 한산합니다. 색감도 그리 밝고 선명하지 못합니다. 실제로 결혼생활을 영위했던 곳이라고 하는데 구조도 독특하고 뭔가 그들의 평탄하지만 못했던 결혼생활을 나타내는 것 같아 조금은 슬픕니다.


집은 독립된 2채와 이들 사이를 연결하는 통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한 채는 디에고 리베라의 스튜디오이자 침실, 한 채는 프리다 칼로가 지냈던 곳입니다. 페미니스트의 이미지로 많이 알려진 프리다 칼로는 행복한 결혼 생활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신혼의 단꿈은 금방 깨지고, 여성편력이 심했던 디에고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한답니다.
미술 아니면 여자에 몰두했던 그를 위해 도시락도 싸주고, 뒷바라지 하지만 돌아온 건 시련뿐입니다. 원했던 아기도 몇 번을 유산하고 포기합니다. 이러한 시련이 있었기에 프리다 칼로는 여자로서, 예술가로서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하고 강해졌던 것 같습니다.


건물 외부도 둘러볼 수 있지만 내부에는 디에고의 작품 몇 개말고는 전부 다른 아티스트들의 예술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에고 재단의 후원이나 협력을 통해 젊은 멕시코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듯했습니다.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겠죠.
총평
- 프리다 칼로에게 관심이 있는 분들께 방문을 추천합니다
- 멕시코 시티에 지낼 시간이 넉넉치 않다면 패스해도 좋습니다
- 여유롭게 둘러보고 인근이 부촌이니, 스타벅스에서 구겨아며 여유를 즐겨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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