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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멕시코에서의 3주

소깔로 광장 근처의 깔끔한 샌드위치와 과일 맛집 후고스 까나다(Jugos Canada)추천

by cardo 2020. 3. 3.

멕시코 시티의 중심지 쏘칼로 광장은 관광객에게는 여행의 시작점과 같은 곳입니다. 2층 관광버스 투어부터 다양한 유적지와 박물관이 여길 중심으로 펼쳐집니다. 

 

쑤와 까 커플은 아침 일찍 나섰습니다. 아직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서 이른 새벽인 4시에 일어나 3~4시간 드라마 보고 아침 일찍 준비해서 나섰습니다. 이렇게 일찍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해본 적이 평생 없던 것 같았는데 말이죠. 

 

이번에는 지하철을 타고 중심지로 가봤습니다. 인근 지하철역도 있었지만 다른 노선의 지하철을 타면 한번에 소칼로까지 가더라고요. 하지만 쑤의 컨디션이 매우 좋지 못해서 중간에 내려서 쉬다가 다시 나섰습니다. 멕시코 현지인들은 참 친절합니다. 한 달 뒤 쿠바인과는 사뭇 다른 스타일입니다. 쑤가 힘들어하니 보안 요원처럼 보이는 분이 다가오셔서 괜찮냐고 묻고, 이것저것 물으면서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고 하셔서 저희는 아침을 안 먹어서 컨디션을 좋지 않은 것뿐이라고 말하며 고맙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뭐니뭐니해도 건강하고 신선한 영양분과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멕시코 음식은 대체로 상당히 무겁습니다. 진한 소스와 두껍게 뿌린 치즈, 기름진 고기 등 고단백 고지방 고탄수 삼고 음식들입니다. 쑤와 까는 건강식을 찾아보았고 마침 쏘칼로 근처에 신선한 과일을 중심으로 주스와 음식을 파는 카페를 찾았습니다.

 

캐나다 주스라는 독특한 과일 주스 전문점이 쑤를 살렸으리라 생각도 못했습니다.

 

여기는 과일을 선택하면 그자리에서 슝슝 깎고 다듬어서 푸짐한 한 접시 내놓습니다. 그리고 샌드위치도 재료를 탁탁 얹고 빵을 굽더니 딱 나오더군요. 보기에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웠습니다. 쑤는 이걸 먹고 컨디션이 나았다고 합니다. 역시 밥이 보약입니다.

 

과일을 썰어 위에 그래놀라 가루?같은 견과류 느낌의 가루를 뿌려줬습니다. 야채도 한 사발 주더군요. 컬리플라워와 당근, 파프리카, 피클 등이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빵은 조금 무겁긴 했습니다. 이만큼 소세지와 햄을 챙겨주리란 예상을 못했습니다. 맛은 괜찮았습니다. 10점 만점에 7~8점인데 가격과 신선도 생각하면 9점까지 줄 수 있습니다.

 

가격은 148 멕시코 페소였습니다. 당시 환율을 따지면 한화로 9,300원 정도였습니다. 9300원에 과일볼, 샐러드 볼 그리고 샌드위치와 주스를 먹을 수 있으니 꽤 괜찮았습니다.

 

쑤는 속도 안 좋고 머리도 어지러운 상태였습니다. 시차 적응과 멕시코 시티 특유의 고산지대 영향 그리고 낯선 음식의 트리플 조합이 영향을 끼친 듯합니다. 하지만 현지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었더니 나았다는 그런 동의보감과도 같은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후고스 까나다는 저희에게 가뭄에 단비이자 보약같은 한 끼를 제공했답니다.

 

혹시 멕시코 시티 여행 중 속도 더부룩하고 좋지 않고, 컨디션도 가라앉아 건강한 당과 영양분이 필요하다고 생각 드시면 후고스 까나다(Jugos Canada) 방문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총평

  • 가격 대비 훌륭한 양과 맛
  • 건강한 과일과 채소 그리고 샌드위치
  • 깔끔하게 관리되고 북적이지 않은 아침에 좋음
  • 하루를 시작하는 깔끔한 끼니로 강추

자세한 위치는 구글 맵 링크 공유로!

 

Jugos Canada

★★★★☆ · 쥬스 전문점 · Av. 5 de Mayo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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