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사업을 하든 성공의 열쇠는 다음 세 가지 원칙을 따르는가에 달려있다. 성실함과 독창성, 근면함이 그것이다."
동학 개미, 서학 개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고 싶다. 3월부터 이어지는 상승세가 언제 이어질지 우리는 모른다. 코스피, S&P500, 나스닥 지수가 출렁일 때마다 투자자의 마음은 철렁 인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한국 증시, 밤 11시 30분부터는 미국 증시를 바라보기 바쁘다. 난 언제쯤 마음 편히 증권 어플을 열 수 있을까.
상승세면 상승세대로 이제 그만 팔아야 할지, 하락세면 하락세대로 추가 매수할지, 매도할지 고민이다. 이런 걱정의 나날들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한번 알아보겠는가?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의 원제는 'Conservative Investors Sleep Well & Developing an Investment Philosophy'다. 보수적인 투자자가 잠잘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결론과 핵심부터 이야기하자면, 장기간을 바라보는 성장주 투자자라면 하루하루 편안하게 잠들 수 있다. 오늘 내일의 지수는 무의미하다. 난 내가 매수한 기업이 앞으로 10년간 100배, 1000배 성장할 것이라 믿는다. 당장 외부 변수가 닥쳐 주가가 흔들리고 하락한다면 오히려 추가 매수할 수 있는 고마운 기회다. 성장하면 성장한 대로 내 믿음과 선택에 대해 만족하면 된다.
사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모든 이상적인 투자자의 마인드가 이렇지 않을까? 비단 성장주 투자자라고 하여, 마음이 편한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확고한 믿음과 투자 철학을 갖기 위해서는 기업에 대해 지속해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나만의 투자 원칙과 철학을 세우고 관철하면 된다. 이떄는 내 적은 나다. 나만 흔들리지 않는다면 내가 선택한 기업과 함께 금융자산이 증가할 것이다.
보수적인 투자란 무엇일까? 책에서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1. 보수적인 투자란 최소한의 리스크로 자신이 갖고 있는 자산의 구매력을 가장 잘 지키는(즉, 유지하는) 것이다.
2. 보수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보수적인 투자가 무엇인지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투자의 동인이 사실에 근거에 판단할 때 보수적인 투자인지의 여부를 올바르게 결정할 수 있는 일련의 검증 절차를 따라 행동하는 것이다.
인상 깊었던 구절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만이 기업으로 하여금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대기업이 외부에서 새로운 최고 경영자를 영입해야만 하는 처지라면 기존 경영진에 뭔가 기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주식을 팔고 주가가 떨어지면 적당한 시점에 재매수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내가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절대 이런 주식을 다시 사지 못한다.' => 내 테슬라 매수기가 이랬다. 테슬라를 매수해서 조금 재미보고 불안해져 팔았는데 더 오른다. 무지막지하게 올랐다.
'아무리 과거의 주가 수준에 익숙해져 있다 하더라도 현재 주가가 이전 주가에 비해 높다든가 낮다는 것은 결코 어떤 주식이 "싸다"든가 "비싸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는 진정한 잣대가 될 수 없다. (중략)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이 훨씬 더 좋은가, 아니면 훨씬 더 나쁜가를 따져보는 것이다. => 내가 찾아본 성장 기업의 주가 차트를 보고 비싸다 싸다 판단하지 말자. 펀더멘탈이 좋은지, 미래가 밝은지부터 찾아보자.
'주식시장의 열기가 한창 고조되어 있을 때 냉정을 유지하지 못한 채 처음부터 너무 높은 가격을 지불하면 결국 실망스러운 투자 수익률로 귀결된다는 점을 가르쳐주었다.'
'매력적인 주식일수록 짧은 기간 동안의 주가 움직임을 정확한 타이밍과 함께 예상하는 일은 무척 어렵다'
'단기적인 주가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워낙 변수가 많아 예측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게임을 하듯이 주식을 샀다가 팔았다가 하는 방식이 가능하다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 나는 지금도 위대한 기업의 주식을 진정으로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에게 계속해서 돌아가는 엄청난 투자 이익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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