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에 놀러 가시는 분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열심히 놀 거면 그전에 배가 든든해야 합니다. 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 내부에도 푸드 코트처럼 핫도그나 햄버거 등 요깃거리를 팔고 있습니다만 가격 대비 든든한 양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까와 쑤는 열심히 사전조사를 했습니다. 맵스미 정말 좋습니다. 쿠바에서는 구글맵이나 인터넷 사용이 어렵기 때문에 맵스미에 저장된 정보와 리뷰를 통해 리서치를 할 수밖에 없어요. 파브리카 예술 문화센터에도 근사한 식당이 있는 걸 보고 여기서 멋진 저녁을 먹고, 놀기로 정했습니다.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을 하는 경우도 있는 듯 했는데 저희는 그냥 찾아갔습니다.
위 사진의 테라스 자리는 예약제인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3층? 옥상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저희가 앉은 자리는 여기였습니다. 천막 아래 분홍색 티셔츠와 청바지를 입은 쑤가 보입니다. 옥상에서 계단으로 반 층 정도 올라가면 성벽 위 전망대처럼 마련된 곳이 있습니다. 굉장한 포토스팟입니다. 해가 지는 저녁 시간에 가길 잘했어요. 석양과 붉은빛에 반사된 아바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엘 꼬시네로 해물 모듬 꼬치
인테리어도 이쁘고, 수준도 높습니다. 서울에 위치한 여러 갤러리 내부의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흠잡을 수 있는 부분이 메인 디쉬가 다양하지 않습니다. 가격과 양을 생각했을 때 고를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어요. 레스토랑을 겸한 바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까와 쑤는 적당히 양 많고 후회하지 않을 해물 요리로 시켰습니다. 쿠바에서 일단 해물 요리를 시키면 실망할 확률을 줄일 수 있다는 걸 깨우쳤답니다.
각자 음료수 하나씩 주문하고, 해물 모둠 꼬치와 야채 볼 그리고 고구마튀김이 나왔습니다. 가격 대비 비싸지만 쿠바 물가와 식당 위치 및 수준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한 번쯤 지를 만합니다. 랍스터 살이 생각보다 쫀득하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왠지 조금 허전한 느낌은 어쩔 수 없습니다.
쿠바 여행 당시 식사량 줄이기와 건강 식단 유지해보기를 도전하는 중이어서 버텼지 지금 같았으면 삼겹살 찾고 밥 한 공기 찾고 난리가 났을 것 같습니다.
총평
맛도 좋고 식당 분위기가 너무 좋아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드립니다. 파브리카 데 아르떼 쿠바노(파브리카 현대 예술 센터)을 방문하는 김에 분위기 좋은 노천 식당에서 시원한 음료 한 잔과 간단한 요깃거리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가격은 조금 나쁘나
- 맛과 분위기는 좋은
- 쿠바의 인스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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