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니다드하면 밤문화 아니겠습니까? 아바나처럼 크지 않기 때문에 어디든 걸어서 놀러 다닐 수 있습니다. 트리니다드의 동굴 클럽과 음악의 집(까사 데 라 뮤지카)이 가장 유명합니다. 개인적으로 클럽을 좋아해서 동굴 클럽이 정말 궁금했습니다만 쑤가 동굴 같은 곳은 지금 기후에 너무 후덥지근하고 공기 답답할 것 같다고 결사반대했습니다.
하지만 어르고 달래며 겨우 음악의 집은 갈 수 있었습니다. 까사 데 라 뮤지카! 까는 신나서 경쾌한 스텝을 밟으며 걸어갔습니다. 차메로네 까사에서 갔는데 센트럴까지 금방 갑니다. 음악의 집은 센트럴에 있는 긴 계단에 위치했습니다. 초입에서 1 쿡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1 쿡만 내면 입장해서 구경할 수 있지만 끊임없이 알코올이나 음료를 주문할 건지 물어볼 겁니다. 저희는 다행히 물어보지 않아서 눈치 보면서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중년의 서양인 관광객들에게는 잘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잘 지불하더군요.
의자도 놓여져 있어 운 좋으면 앉아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매일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희가 갔을 때는 예전 민속춤 같은 공연과 살사 댄스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카리브해 해적의 민속춤 같았는데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해적 복장으로 칼을 현란하게 휘두르며 추는 춤이나 민속 무녀와 같은 분들이 추는 춤도 카리스마 있었습니다.
뒤에는 신나는 살사 타임! 몇몇 관광객과 엄청난 고수의 현지인 사람들이 주도합니다.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관광객들에게 '쉘 위 댄스?'를 시전 하는데 몇몇은 흔쾌히 응해 열심히 갈고닦은 살사 실력을 뽐냅니다.
저희는 구경만 하다가 너무 피곤해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골목의 펍들에서도 왁자지껄합니다. 트리니다드는 정말 관광객들이 좋아할 곳이구나 했답니다.
만 30세를 앞둔 젊은 커플이 과감히 퇴사하고, 쿠바에 다녀왔습니다.
쿠바에서 함께 한 달간 살며 겪은 소소한 생활기를 귀엽게 쓴 에세이집을 내게 되었어요.
쿠바 여행을 앞두고 있거나 다시 회상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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