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정보/캐나다에서의 3주

육식 러버를 위한 캐나다 몬트리올 푸틴 맛집 추천 슈왈츠 델리(Schartz's Deli)

by cardo 2020. 3. 14.

캐나다 퀘벡주는 푸틴으로 매우 유명합니다. 러시아 대통령(으로 쓰고 독재자로 읽는) 그 푸틴이 아닌 전통 음식인 푸틴 말이죠.

 

멕시코와 쿠바 여행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캐나다에 왔습니다. 첫 끼는 그래! 고열량 고단백 고지방 북미 대륙의 고기 맛을 느껴보자! 는 마음으로 푸틴 맛집을 찾아봤습니다. 

 

여기 슈왈츠 델리는 꽤나 터프한 곳입니다. 오래된 지역 영감이 '고기는 여기서만 먹는다오'라고 말할 것 같은 곳입니다. 지역 현지인들은 고기를 구매하러 많이 찾아오는 듯합니다. 우리로 따지만 정육점에서 고기도 팔고, 곰국도 팔고, 육회도 파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아님 말고요.

 

갑자기 엄청 추워진 날씨 탓에 온 몸을 꽁꽁 싸매고 눈비바람을 맞으며 도착했습니다. 그만큼 따뜻한 고기 한 점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클래식한 시그니처 메뉴만 주문했습니다. 역시 기대했던대로 나오더군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정육 식당 중 하나라고 합니다. 고기 다루는 노하우가 쌓인 역사 깊은 곳이라 인테리어도 빈티지하면서도 다양한 신문을 스크랩해서 걸어뒀습니다.

 

블랙체리 맛 탄산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리니 저희를 부릅니다. 플라스틱 일회용기에 푸짐하게 담은 푸틴과 종이로 감싼 고기 샌드위치가 나옵니다. 

 

요즘 서울이나 전국구로 타마고 샌드와 까츠 샌드가 유행합니다. 일본식 경양식인데, 돈가스를 식빵으로 덮어 먹는 음식이죠.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슈왈츠 델리에서는 엄청난 양의 고기를 식빵으로 감싸 먹을 수 있습니다.

 

사이즈를 보통으로 하길 잘했습니다. 갑자기 비싸진 물가에 깊은 고민 끝에 무리하지말자는 선택으로 중간 사이즈를 시켰는데 양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고기가 많다 보니 끝으로 갈수록 느끼하고 물리는 것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첫 그 맛은 흡사 최고급 한우를 처음 구워 먹었을 때를 떠오르게 합니다. 감자 튀김과 함께 고기를 먹는데 육즙과 고기 향이 입 속에서 퍼지면서 매우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잘 관리하고 숙성하여, 익혔습니다. 이 집 고기 다룰 줄 압니다.

 

고기 샌드위치도 훌륭합니다. 빵과 함께 베어무는데 정말 부드럽게 한 입 가득 들어옵니다. 고기도 촉촉하면서 부드럽고 그리고 식감도 좋습니다.

 

너무 맛있었는데 기름진 것을 즐기지 않는 쑤 까 커플은 자주 찾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맛있고 좋은 음식입니다. 다만 토종 한국인 입맛에는 맞지 않아 주 1회 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지 않더군요.

총평

  • 몬트리올에 오셨으면 꼭 여기서 푸틴과 고기 샌드위치 먹어보세요.
  • 가격도 나쁘지 않고 매우 맛있습니다. 엄청 맛있습니다
  • 육식주의자, 고기 러버는 여기 필수 방문

 

 

Schwartz's Deli - Sandwiches - Steaks

★★★★☆ · 음식점 · 3895 Boul St-Laurent

www.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