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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캐나다에서의 3주

비건과 채식주의자를 위한 캐나다 몬트리올 맛집 추천 라 빵뎀 베흐트(La Panthem Verte)

by cardo 2020. 3. 14.

캐나다 몬트리올 국립 미술관을 하루 종일 구경하고 굶주린 배를 이끌고 건강 맛집을 찾았습니다. 첫 끼에 고기 파티를 해버린 탓에 신선하고 깔끔한 그리고 채식 기반의 맛집에 가고 싶었습니다.

(참고: https://cardo.tistory.com/66)

 

또 유럽과 북미 국가들이 채식과 비건 열풍으로 다양한 맛집이 생겨나고 있다고 들어 흥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육식을 아직 내려놓지 못했지만 한 끼에 건강한 비건 식사를 하거나 육식을 줄이려고 조금씩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비건 음식을 생각하면 고기와 달리 배가 빨리 꺼지는 음식이라고 편견을 갖기 쉽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채식 기반이라고 하여 채소와 탄수화물 위주로 하면 배가 빨리 꺼지지만 콩이나 견과류 등의 고단백 재료를 풍부하게 먹어주면 배도 부르고 굉장히 오랫동안 든든합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찾은 비건 맛집은 빵데흐 베흐뜨(Panthere Verte)입니다. 맞게 발음을 적었는지 모르겠네요. 대학교 때 제2 외국어 수업으로 기초 프랑스어를 수강했으나 다 잊어버린 까르도입니다.

 

미술관에서 조금 걸어가니 재밌는 동네가 나옵니다. 힙하더군요. 작은 주택이 즐비했는데 반지하인 Basement들이 다 갤러리나 편집샵, 미용실, 식당, 카페 등의 상업 공간입니다. 다양한 개성이 담긴 매력적인 곳들이 많았습니다.

 

저희가 갔던 빵데흐 베흐뜨도 반지하에 위치했습니다. 출입구를 찾기 살짝 어려웠어요. 구글 맵으로 찾아서 내려갔습니다. 작고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내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만 이따 이 글의 아래에 구글 맵스 링크를 걸어뒀으니 찾아가실 분은 참고해주세요.

 

영어로 적힌 메뉴판을 봤으나 어떤 음식이 나올지 감이 오지 않습니다. 뗌페(Tempe)가 뭔지 몰랐어요. 여기 식당에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병아리콩 종류의 콩을 찌고 발효해서 만든 우리나라의 두부와는 다르지만 두부같은 음식이라는 것을요.

 

딱 봐도 아침에 먹었던 육식과 전혀 다른 음식들이죠?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정말 먹을만했어요. 음식 참 잘 시켰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까르도가 너무 배고프다고 졸라 비건 쿠키까지 추가했습니다. 저기 작은 그릇에 담긴 소스 같이 생긴 건 소스인지 수프인지 몰라서 그냥 찍어 먹고 떠먹고 했습니다. 아시는 분은 말씀해주세요.

 

템페가 참 맛있더라고요. 고기를 대체해도 좋을 만큼 쫀득하고 고소하고 특유의 향이 좋았습니다. 목 막힐까봐 시원한 레모네이드도 시켰습니다.

 

배도 적당히 부르고 매우 깔끔한 음식이었습니다. 이런 비건 맛집 프랜차이즈가 한국에도 많았으면 합니다. 여기서 요리 배워가지고 한국에서 혼자 해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런 음식점들이 많으면 한국에서도 비건 도전해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비트와 새싹 그리고 피타 샌드위치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답니다.

 

총평

  • 비건 식단에 관심이 있다면 방문 추천
  • 배부르고 든든하고 Plant based 식단의 맛집
  • 다른 메뉴 모두 유기농이고 고기 free인 식당이라 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캐나다 몬트리올 여행을 한다면 한번쯤 먹어보자

 

 

 

Panthère Verte / Green Panther Organic Plant Based Restaurant

★★★★☆ · 비건 채식 레스토랑 · 1735 Rue Saint-Denis

www.googl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