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정보/멕시코에서의 3주

멕시코 오아사카 와하카 인생 맛집 불랑(Boulenc) 빵집 베이커리 추천

by cardo 2020. 2. 28.

여러분 빵돌이 까르도가 멕시코 와하카(오악사카)에서 인생 빵집을 만났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인생 빵집 불랑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쑤와 까는 멕시코 오아사카에서 일주일간 머물렀습니다. 에어비앤비로 구한 숙소도 마음에 들고, 온갖 다양한 맛집에 걸어서 동네 한 바퀴 구경 실컷 할 수 있는데 걸어도 걸어도 질리지 않는 데다 근처 온천 호수 투어도 갈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쿠바와 비교하자면 트리니다드 같은 곳이랄까요.

 

그런데 거기다 불랑(Boulenc)이라는 빵집까지 까르도에게 내려주시다니, 와하카의 신이 있다면 절 백번 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행 초반 3일동안은 존재만 알았지 그 맛과 위엄은 몰랐었습니다. 트립어드바이저와 구글 평이 엄청 좋은 데다 어느 아침 까르도가 아침 러닝을 하는데 이미 문 열기 전부터 관광객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보고 궁금했습니다. 어느 맛집이길래 줄까지 설 정도일까.

 

줄 설 정도입니다. 줄 두 번 서서 꼭 세 번은 먹어야 합니다.

 

저희는 애매한 아침 시간에 일부러 노려서 찾아갔는데도 한 번은 바에서 불편하게 먹어야 했고, 한 번은 20분 기다렸다가 먹었습니다. 그래도 풀타임 웨이팅인 듯하여 그 정도는 운 좋은 편이었습니다.

 

빵과 커피

보기에는 한국 빵집과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맛은 유럽 빵보다 맛있습니다. 일본 빵보다 맛있습니다. 빵돌이 까르도가 인정하는 진또배기 맛집 베이커리입니다.

 

커피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플랫화이트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향도 좋고 훌륭한 수준이었습니다. 역시 멕시코가 원두 생산국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어느 정도로 맛있냐 하면 저 빵 때문에 쑤와 싸울 정도였습니다. 제가 불랑에서 나오는 모든 빵을 먹어버릴 기세로 신이 나서 발을 동동 구르며 정신을 못 차리니까 쑤가 통제했습니다. 그래 놓고는 자기도 모르게 엄청 열심히 먹어버려서 제가 심술이 났었습니다. 지금은 추억인데 그때는 크루아상 하나로 왜 다퉜는지 참... 커플 여행은 알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하여튼 개인적인 이야기는 그만 접어두고 그정도로 맛있는 곳이라는 점만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멕시코에서 한국인 여행객은 많이 보지 못했는데, 와하카에서는 더더욱 본 적이 없습니다. 대신 만약 가신다면 이 빵집을 꼭 방문해주세요.

 

총평

  • 내 인생 빵집
  • 오악사카가 아닌 전세계 최고 빵집
  • 빵도 엄청 저렴 - 개당 천원 이하
  • 꼭 매일 가세요!
 

Boulenc

★★★★★ · 음식점 · Calle Porfirio Díaz 207

www.google.com

 

 

Boulenc

Porfirio Diaz #207 Downtown | Between Morelos and Matamoros, Oaxaca 68000, Mexico

www.tripadvisor.com